광복절에 일장기를? 두산 결국 내렸다…논란은 끝, 잠실구장에 태극기 추가 게양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이로써 논란은 종결됐다. 두산이 광복절을 맞아 일장기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나섰다. 이날 두산은 외야석 상단에 태극기, 구단 우승기, 영구결번기를 게양한 반면 기존에 걸려 있던 일장기, 성조기, 단풍잎기는 게양하지 않았다.
지난 14일이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논란이 불거졌다. 두산 구단 공식 SNS 채널이 난리가 났다. 두산이 15일 잠실 롯데전에 일본인 우완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선발투수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한 일부 팬들이 "광복절에 일본인 투수가 등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의한 것.
그런데 이미 과거에 KBO 리그에서 광복절에 등판한 일본인 투수는 2명이나 있었다. 먼저 2009~2010년 SK 와이번스와 2011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일본인 우완투수 카도쿠라 켄은 2009년 8월 15일 대전 한밭야구장(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다. 당시 카도쿠라는 6이닝 3피안타 6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2010년 LG 트윈스에서 마무리투수로 뛰었던 일본인 우완투수 오카모토 신야도 2010년 8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현 키움)과의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당시 오카모토의 투구 결과는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이었다.
그런데 애초에 두산은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이미 시라카와의 등판일을 16일 수원 KT 위즈전으로 확정한 상태였다.
당초 두산은 13~15일 롯데와의 3연전에 조던 발라조빅~시라카와 케이쇼~최원준을 차례로 선발 기용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13일 잠실 롯데전이 우천취소가 되면서 일정 변경이 이뤄졌다. 두산은 14일 잠실 롯데전 선발투수로 발라조빅을 그대로 밀어붙였고 15일 잠실 롯데전 또한 기존대로 최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로써 시라카와의 등판 일정만 16일 수원 KT전으로 이동했다.
최원준과 시라카와는 올해 롯데와의 승부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있었다. 최원준이 지난달 16일 울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시라카와는 SSG 시절이던 지난 6월 7일 사직 롯데전에서 1⅓이닝 7피안타 3볼넷 8실점(7자책)으로 부진해 대조를 이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4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시라카와의 등판 일정을 공개했고 그렇게 시라카와의 광복절 등판과 관련한 논란은 완전히 막을 내렸다.
그런데 논란이 된 부분은 또 하나 있었다. "잠실구장에 일장기가 게양돼 있는데 광복절에도 걸려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한 팬들이 있었던 것.
두산은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잠실구장 외야석 상단에 태극기, 구단 우승기, 영구결번기를 비롯해 일장기, 성조기, 단풍잎기도 게양한다. 두산에 있는 외국인선수 3명이 모두 출신이 다른 것이다. 시라카와는 일본 출신이지만 제러드 영은 미국 출신이며 발라조빅은 캐나다 출신이다.
하지만 광복절을 맞아 일장기와 관련한 논란에서 자유로울 없었던 두산은 결국 광복절 하루만 일장기를 게양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신 두산은 성조기와 단풍잎기도 게양하지 않으면서 태극기를 더 많이 게양해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했다.
두산은 광복절에 롯데를 상대한다. 최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러드 영(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3루수)-조수행(우익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두산이 상대하는 롯데 선발투수는 박세웅.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죄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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