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천과 인구

이용희 숨쉬는 동천 대표 2024. 8. 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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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東川)은 부산진구 남구 동구를 거쳐서 북항 바다로 나아가는 지방하천이자 서면을 관통하는 도심하천이다.

약 10㎞의 길이를 가진 동천은 2/3가 복개, 1/3이 개복돼 있다.

그러나 숨쉬는 동천은 성지곡 계곡물 최대 1만3000t, 현재 동천에 있는 바닷물, 그리고 해수도수를 통해 방류할 해수 양이 매일 어느 정도의 삼위일체 비율로 섞여야 용존산소량(DO)이 높아져 동천 개복구간에서 악취와 백탁현상이 해결되는지 데이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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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숨쉬는 동천 대표

동천(東川)은 부산진구 남구 동구를 거쳐서 북항 바다로 나아가는 지방하천이자 서면을 관통하는 도심하천이다. 약 10㎞의 길이를 가진 동천은 2/3가 복개, 1/3이 개복돼 있다. 개복 구간은 거의 바닷물로 채워져 이뤄진 감조 구간의 기수지역이다. 이 구간에서 악취와 백탁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다 수질을 개선하려고 대대적인 해수도수 공사를 끝냈다. 하지만 완공 후 여러 가지 이유로 해수는 매일 꾸준하게 방류되지 못하고 있다.

부산(富山)이 부산(釜山)으로 불린 이후 동천 중심의 유역은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동천이 흐르는 부산 도심지 서면은 한때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약 50만 명으로 서울 종각역과 맞먹었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북적이고 번창했던 옛 모습의 활기는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동천 유역에는 큰 재래시장만 하더라도 부전시장, 서면시장, 중앙시장, 자유·평화시장, 부산진시장, 남문시장이 있다. 이들 시장을 거닐면 활기찬 젊은 상인을 보기가 어렵다.

올해 4월 22대 총선을 기점으로 18개 선거구를 지닌 부산의 인구는 328만 4947명이었고 14개 선거구를 지닌 인천 인구가 300만 8484명이었다. 부산과 인천의 인구 차이가 약 27만 명이다.

동천 유역을 중심으로 인구를 더 유입시킬 수 있는 방안은 없겠는가? 지금까지 숨쉬는 동천은 숨쉬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숨쉬는 부산의 향기를 찾으려고 연구 중이지만 인구를 부산으로 모으는 것은 쉽지 않다. 동천 유역으로 많은 사람이 유입되기를 바라면서 부산시는 성지곡 계곡물 등 동천으로 유입될 만한 모든 불명수들을 찾아서 동천으로 흘려보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숨쉬는 동천 회원들이 이야기해 오던 불명수 활용에 대해 부산시는 성지곡 계곡수를 활용해서 동천의 악취와 백탁현상을 개선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성지곡 계곡물을 활용해 동천 수질을 개선시켜 많은 사람이 동천으로 모이게 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이다. 그러나 숨쉬는 동천은 성지곡 계곡물 최대 1만3000t, 현재 동천에 있는 바닷물, 그리고 해수도수를 통해 방류할 해수 양이 매일 어느 정도의 삼위일체 비율로 섞여야 용존산소량(DO)이 높아져 동천 개복구간에서 악취와 백탁현상이 해결되는지 데이터가 궁금하다. 그리고 동천을 위해 이왕에 성지곡 계곡물을 이용한다면 부전동 서면문화로에 복개된 부전천 상판 위에 만든 작은 인공수로도 혜택을 받게 해 진정한 수변 테마 거리가 됐으면 한다.


동천 유역에 인구를 더 유입시키기 위해 부산의 선출직 공직자와 공무원들이 부산 중심에 있는 동천과 지천들(부전천 전포천 가야천 호계천) 상중하류 유역을 걸어 다녀보라고 당부하고 싶다. 동천과 지천들의 수질 문제와 생태환경 문제, 동천과 지천들 유역에서의 도시재생 문제와 도심건축 문제, 그리고 유역 공동체들의 일상과 삶에 대한 문제를 직접 보고 느끼게 되면 지금 살고 있는 부산을 새롭게 조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일상의 시작을 동천에서 꼭 시작해 보시라. 허덕이는 부산을 제대로 숨쉬는 부산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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