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1일째 열대야…1994·2018년과 함께 ‘역대 최장’

김진룡 기자 2024. 8. 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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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부산지역 열대야가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15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은 26.5도로 기록됐다.

이는 부산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연속 열대야 일수로 가장 긴 기록이다.

앞서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던 1994년과 2018년도에 각각 21일 연속 열대야가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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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6~25일도 지속 전망”

올 여름 부산지역 열대야가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15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은 26.5도로 기록됐다. 이로써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열대야가 21일째 관측됐다. 이는 부산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연속 열대야 일수로 가장 긴 기록이다. 앞서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던 1994년과 2018년도에 각각 21일 연속 열대야가 기록됐다. 1994년은 7월 27일부터 8월 16일까지, 2018년은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대야가 이어졌다.

구포대교 아래서 더위 피해요- 부산지역 최고기온이 34.9도(강서구 기준)를 기록한 15일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을 찾은 시민이 구포대교 아래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지역에서는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대야도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은 16~17일 부산의 최저기온을 26도로 전망했다. 18~25일도 24~26도로 내다봐,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오는 20일 부산의 강수확률이 오전과 오후 각각 80%로 예상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최저기온이 떨어질 수도 있다.

울산과 경남도 무더위가 계속된다. 16일 울산과 경남의 최저기온은 각각 24도와 22~25도, 최고기온은 각각 31도와 32~34도로 분포한다. 두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는데, 예상 강수량은 5~4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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