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주할 새 아파트 9110세대…부산, 1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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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16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신규 분양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당분간 입주 물량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 2026년에도 신규 입주물량이 1만102세대에 그쳐 2년 연속 1만 세대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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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보다 39%↓…1만 세대 안돼
- 전셋값·매매가 상승 자극할 수도
내년 부산에 입주하는 새 아파트가 16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물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신규 분양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당분간 입주 물량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입주 감소는 전셋값에 영향을 미쳐 전셋값 상승에 이은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15일 부울경 아파트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가 2025년 입주하는 부산의 신축 아파트 물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1만5144세대)에 비해 39.8% 줄어든 9110세대(공공·민간·임대 아파트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8183세대)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입주 물량이다.
자치구별로는 부산진구가 3981세대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강서구(3667세대), 기장군(531세대), 연제구(368세대), 서구(227세대), 사하구(216세대), 사상구(120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 남구를 비롯해 나머지 지역은 신규 입주물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은 2026년에도 신규 입주물량이 1만102세대에 그쳐 2년 연속 1만 세대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5968세대)와 강서구(3159세대)를 제외한 수영구 동래구 등은 2년째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없는 상황이다. 해운대구도 184세대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도 입주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국의 신축 아파트는 24만8713세대로 올해(35만5000세대)에 비해 30.1% 줄어든 것으로 2013년(19만9400세대)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대구(-58.8%), 세종(-55.7%), 광주(-51.8%) 등은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에 비해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큰 폭으로 집값이 상승한 서울은 올해보다 4.3% 늘어난 2만5710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전셋값과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만큼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얼어붙은 지역 건설·부동산 시장도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부산지역의 8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가 6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83.3)보다 13.8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100)에 비해 30.5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평균(86.0)보다도 훨씬 낮다. 6월에 76.9를 기록했던 부산지역 지수는 7월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급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순위는 16위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지수 하락 폭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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