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km 뛰고 8.15km 더 달린 가수 션…“독립유공자 집 지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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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각,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선 광복절을 맞아서 '착한 달리기'가 진행 중입니다.
독립 유공자와 그 후손들을 위한 기부 마라톤인데, 연예인을 포함한 많은 유명 인사들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가수 션이 일반 참가자 8,150명과 함께 지금 또 뛰고 있다고요?
[기자]
정말 강철 체력인데 검은 유니폼에 가슴엔 태극기를 탄 참가자들과 이제 막 뛰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수 션은 이곳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공연한 뒤 8.15km를 달리는 겁니다.
앞서 션은 새벽 5시부터 뛰었습니다.
[현장음]
"잘될 거야! 대한민국!"
축구선수 이영표, 조원희 배우 임시완 등과 함께 한강공원을 뜁니다.
가수 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뛰고 5인 1조로 45명의 페이서들이 번갈아 뛰는데 일반 마라톤의 두 배인 81.5km입니다.
34도를 웃도는 폭염에 션은 골인 지점을 앞두고 한때 탈진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달리는 이유는 단 하나 독립 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섭니다.
[션 / 가수]
"큰 빚을 졌잖아요. 독립 유공자, 독립 투사분들한테. 감사의 마음을 전할 때 우리의 최선의 것을 드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렇게 드리고자 합니다."
기부금과 참가비는 독립유공자 집 짓는 데 쓰입니다.
지금까지 기업 후원금까지 합해 45억여 원의 기금이 조성됐고 현재 17~18호 집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고된 연습으로 발톱이 빠지고 다른 발가락도 색이 변할 정도로 상했지만 션은 달리고 또 달리고 있습니다.
[김은정 / 815 런 참가자]
"매년 또 뛰시고 그러고 나서 공연까지 하시고 마지막에 또 저희랑 8.15km를 달리는 그런 희생정신과 봉사정신 그리고 독립 유공자분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1만 6300명이 션과 함께 달렸고 현장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8.15km를 달리고 SNS 인증으로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 상암 평화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박형기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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