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홍준표가 던졌다…타 구장선 독립운동가 후손이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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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복절을 맞아 잠실·고척·대전·창원 야구장 시구는 특별했다.
독립 운동가의 후손, 혹은 관련된 이가 했다.
기아(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 경기(고척 스카이돔) 시구자는 독립유공자 후손 민영백 씨가 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경기 개시 시각이 늦춰진 창원NC파크(NC 다이노스-SSG 랜더스) 시구자는 건국훈장을 수여 받은 독립 유공자 최경학의 손자녀인 최호성 씨, 시타자는 건국훈장 애족장 수여자인 독립유공자 강종완의 자녀인 강치용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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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광복절을 맞아 잠실·고척·대전·창원 야구장 시구는 특별했다. 독립 운동가의 후손, 혹은 관련된 이가 했다. 그런데 대구는 예외였다.
우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전)에서는 독립 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인 필립 안 커디 씨가 했다. 커디 씨의 외할아버지(안창호 선생)는 물론이고 외할머니 이혜련 선생, 어머니 안수산 선생 모두 독립유공자다. 커디 씨 측에서 시구 관련 문의가 왔다고 한다.
기아(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 경기(고척 스카이돔) 시구자는 독립유공자 후손 민영백 씨가 했다. 민 씨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민필호, 신창희 지사의 자녀이자 독립운동가 신규식 선생의 외손자다. 민영백 씨는 시구가 정해진 뒤 키움 구단을 통해 “독립 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 첫 공은 뮤지컬 ‘영웅’ 배우인 양준모가 던졌다. 양준모는 ‘영웅’에서 독립 운동가 도마 안중근 의사 역할을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경기 개시 시각이 늦춰진 창원NC파크(NC 다이노스-SSG 랜더스) 시구자는 건국훈장을 수여 받은 독립 유공자 최경학의 손자녀인 최호성 씨, 시타자는 건국훈장 애족장 수여자인 독립유공자 강종완의 자녀인 강치용씨가 맡았다.
다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케이티(KT) 위즈 시구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했다. 삼성 구단 측은 “1949년 8월15일이 대구부에서 대구시로 승격된 날이다.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3개월 전부터 대구라고 적힌 올드 유니폼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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