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호랑이’ 김도영,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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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호랑이' 김도영(21·KIA)이 2024년을 호랑이의 해로 만들었다.
김도영은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5회 터진 홈런포로 마침내 시즌 30호 홈런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도영은 3일 한화전에서 29호 홈런을 달성한 뒤 7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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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5회 터진 홈런포로 마침내 시즌 30호 홈런을 완성했다. 김도형은 이날 키움전 5회 3-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헤이수스의 초구 빠른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미 지난달 30도루를 완성해 놨던 김도영은 이날 홈런으로 역대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로 ‘30홈런-30도루(30-30)’의 주인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도영은 3일 한화전에서 29호 홈런을 달성한 뒤 7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홈런은 물론 장타도 사라졌다. 해당 기간 김도영은 21타수 5안타로 타율도 0.238에 그쳤다. 하지만 전날인 14일 키움전에서 이달 들어 처음으로 담장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날려 장타 감각을 회복했다. 이날도 첫 타석에서 헤이수수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대형 파울홈런을 만들어냈던 김도영은 3회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후 김도영은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다는 듯 초구를 공략해 비거리 130m짜리 홈런으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김도영의 30-30은 프로야구 역사상 9번째 기록이다. 1호 기록 주인인 박재홍(현대·1996, 1998, 2000)만 세 차례 달성했고 이후 이종범(해태·1997), 홍현우(해태·1999), 이병규(LG·1999), 데이비스(한화·1999), 테임즈(NC·2015) 등 여섯 명의 타자가 한 차례씩 달성했다.
김도영은 프로 데뷔 전부터 고향 선배 이종범에 빗대 ‘제2의 이종범’ ‘바람의 후예’ 등으로 불렸던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야구선수에게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췄다는 ‘5툴 플레이어’라고 평가받았다. 2022년 KIA가 대부분의 구단이 강속구 투수를 뽑는 1차 지명에서 야수 김도영을 선택한 이유였다.
하지만 천재타자에게 시행착오는 두 시즌이면 족했다. 지난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에 4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스프링캠프를 정상 소화한 김도영은 4월 한 달 동안만 지난 2시즌 자신의 통산홈런(10개)과 같은 10홈런을 완성하며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최연소-최소경기 30-30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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