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는 흉기" 집중 할애…'새 통일 담론' 발표했지만
이렇게 일본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의 상당 부분을 '가짜뉴스'를 비판하는 데 썼습니다. 허위 선동을 펼치는 검은 선동 세력이 자유 사회를 무너뜨리고,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며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통일 담론'을 발표했는데, 북한이 호응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계속해서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가짜뉴스, 선동, 사이비 등의 단어를 10여차례 사용했습니다.
통일을 위해선 자유를 수호해야 하는데 가짜뉴스가 자유 사회를 무너뜨리는 흉기라고 했습니다.
[이른바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입니다.]
이런 '검은 선동세력'이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만 집착할 따름입니다. 이들이 바로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입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가짜뉴스가 무엇을 뜻하는 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새로운 통일 구상을 담은 '8.15 통일 독트린'도 발표했습니다.
3가지 통일 비전과 3가지 통일 추진전략, 그리고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 등 7가지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밝혔습니다.
[통일 대한민국이 자신들을(북한 주민들) 포용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면, 이들이 자유 통일의 강력한 우군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북한이 호우피해 지원을 거절했듯 호응을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 당국의 극단적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고. 지금보다 훨씬 더 주민들을 통제하고 훨씬 강력한 처벌을 가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핵화를 필두로 남북 협력 등 모든 걸 다룰 수 있다는 것으로 북한을 향한 열린 제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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