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고향 하의도에 ‘한반도 평화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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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 생가 주변에 '한반도 평화의 숲'이 조성됐다.
15일 전남도와 신안군의 설명을 종합하면, 2020년부터 고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 주변 60만㎡(18만평)의 터에 5년째 '한반도 평화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하의도의 남쪽에 있는 '큰 바위 얼굴'과 북쪽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숲으로 연결해 '인동초 정신'을 기리고, 남북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취지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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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숲길’엔 하귤나무 심어
‘한겨울에도 열매 지키는 나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 생가 주변에 ‘한반도 평화의 숲’이 조성됐다.
15일 전남도와 신안군의 설명을 종합하면, 2020년부터 고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 주변 60만㎡(18만평)의 터에 5년째 ‘한반도 평화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하의도의 남쪽에 있는 ‘큰 바위 얼굴’과 북쪽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숲으로 연결해 ‘인동초 정신’을 기리고, 남북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취지의 사업이다. 이 사업엔 2021년부터 국비와 도비, 군비 등 예산 140억이 투입됐다.
한반도 평화의 숲은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구성됐다. ‘후광 평화광장’엔 2021년부터 배롱나무와 산수유, 애기동백 등을 심고, 배롱나무정원 및 평화정원도 조성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배롱나무는 무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울 정도로 강인한 나무다. 생전 김 전 대통령이 가장 사랑했던 나무다”라고 밝혔다. 큰 바위 얼굴 부근엔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오션 뷰’ 공간을 마련했다.
‘평화의 정원 기억의 숲길’엔 하귤나무를 심었다. 하귤나무는 한겨울에도 꿋꿋하게 열매를 지켜 이듬해 여름 노랗게 익는다. 하귤나무 가로수 길(17.6㎞)도 이색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난대숲길’엔 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5개 권역별 사업 중 후광 평화광장, 평화의 정원 기억의 숲길, 큰 바위 얼굴 바다 전망, 난대림 복원 사업이 모두 끝났고, 내년 대한민국 정치역사 아카이브홀(후광기념관)이 개관한다. 김두웅 신안군 정원살림총괄과 주무관은 “해마다 1만여명의 추모객이 꾸준히 하의도 생가를 찾아 한반도 평화의 숲을 다녀간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생가는 김 전 대통령이 하의보통학교(4년제)를 다니다가 1936년 목포로 이사 가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했던 곳이다. 2009년 8월18일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추모행사 등이 해마다 열린다. 전남도는 지난 1일 하의도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도 지정 문화유산(기념물)으로 지정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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