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현희 막말' 공세...野 "본질 호도" 맞제명 예고
與 "전현희, 당 최고위원 노려 공직자 죽음 정쟁화"
민주 "김 여사 명품가방 사건 외압 의혹이 본질"
[앵커]
국민의힘은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을 거론하며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에 빗댄 민주당 전현희 의원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물타기라며 여당 의원 '맞제명'을 추진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 아침 기자회견을 자청한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주장한 전현희 의원을 거듭 맹비난했습니다.
근거도 없이 김 여사 명품가방 사건과 고인의 죽음을 연관 지었다며 의원직 제명 추진과 별도로 민주당 차원의 징계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치적 필요에 따라 감정 이입을 달리하는 그들의 선택적 분노가 민망하고 난감합니다.]
민주당 차기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전 의원이 오직 지지층의 환심을 사려 공직자의 죽음을 이용했다는 비판도 뒤따랐습니다.
[강승규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철저히 아주 정치적인 계산이고요. 개딸들에게 최고위원 뽑아달라고 아양 떠는 것이 아니냐….]
민주당은 권익위 간부의 죽음을 정쟁으로 만든 건 대통령실과 여당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고인이 명품가방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윗선의 외압을 받았는지 밝히는 게 핵심이라며,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본인들이 저질러왔던 잘못들에 대한 물타기, 그리고 현재 불거지고 있는 논란들에 대한 물타기, 또는 국면전환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김 여사 이름만 나오면 염치를 잊는 여당 의원들의 행태가 참담하다며, 법사위 회의장에서 전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송석준 의원의 맞제명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전현희 의원이 제명당해야 한다면 송석준 의원도 함께 제명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가, 그런 차원에서….]
야당은 권익위 간부 사망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청문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전 의원 발언을 고리로 당분간 공세 수위를 높일 거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전주영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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