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애제자’ 줄줄이 합류했는데…죽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 간다

강동훈 2024. 8. 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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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27)이 또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차단했다.

특히 '사제의 연'을 맺은 에릭 텐 하흐(55·이상 네덜란드) 맨유 감독이 최근 아약스 시절 함께 했던 제자들과 재회한 가운데 더 용에게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더 용은 맨유로의 이적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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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27)이 또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차단했다. 특히 ‘사제의 연’을 맺은 에릭 텐 하흐(55·이상 네덜란드) 맨유 감독이 최근 아약스 시절 함께 했던 제자들과 재회한 가운데 더 용에게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더 용은 맨유로의 이적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 스포르트 등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과거 아약스 지휘봉을 잡던 시절 함께 했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25·네덜란드)와 누사이르 마즈라위(26·모로코)를 동시에 영입한 가운데 더 용까지 추가로 노리고 있다. 하지만 더 용은 맨유로 이적할 생각이 없으며, 더 나아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특히 더 용은 재정 문제를 해결하려는 바르셀로나가 맨유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여 마음이 떠날 법도 하지만, 이적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자연스레 최고 연봉자인 더 용을 매각해 주급 체계를 개선하면서 동시에 이적료 수익까지 챙기려고 했던 바르셀로나는 맨유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고도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못하게 됐다.

더 용이 맨유의 관심을 받은 건 지난 2022년부터였다. 과거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더 용을 영입하길 바라면서 연결됐다. 특히 재정난에 시달린 탓에 이적료 수익을 벌어야 했던 바르셀로나가 언제든지 주요 선수들을 매각할 가능성이 열려 더 용의 맨유행은 무게가 더 실렸다.



그러나 더 용은 맨유의 구애를 단칼에 거절했다. ‘은사’ 텐 하흐 감독이 재회를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나의 ‘드림 클럽’이다. 이곳에서 뛰는 게 정말 행복하다. 이적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후로도 그는 맨유행 루머가 나올 때마다 직접 나서 부인했고, 최근 맨유의 관심을 또다시 차단했다.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는 “매해 여름 관례처럼 등장하는 더 용의 맨유행 이적설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인 맨유는 올여름 적극적인 영입을 통해 스쿼드를 보강하고 있고, 더 용을 영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더 용은 현재로선 맨유로의 이적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용은 맨유가 최근 몇 년간 영입하길 바랐던 오랜 소망이다. 하지만 올여름에도 맨유는 소망을 이뤄질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매번 맨유와 연결될 때마다 관심을 차단하고, 바르셀로나에 잔류한 더 용은 이번에도 마음을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2주가량 남았지만, 놀라운 일이 벌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아약스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넓혀가던 더 용은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이후 더 용은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아약스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2019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현재는 바르셀로나에서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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