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7월 자동차 수출 9% 줄었다

정영효 2024. 8. 15.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와 함께 한국 수출의 '투톱'인 자동차 수출이 지난달 9%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이 54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1% 감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올 4월 사상 최대 규모인 67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자동차 수출은 6월 0.4% 감소하며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7월에는 5개월 만에 50억달러대로 떨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개월 만에 50억달러대 기록

반도체와 함께 한국 수출의 ‘투톱’인 자동차 수출이 지난달 9% 감소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권에 본격 진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이 54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1% 감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올 4월 사상 최대 규모인 67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자동차 수출은 6월 0.4% 감소하며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고 7월에는 5개월 만에 50억달러대로 떨어졌다. 한국GM과 KG모빌리티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51.5%, 40.1%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전기차 판매 둔화의 영향이 자동차 수출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전기차 수출은 1만8275대로 지난해보다 34.8% 급감했다. 전기차 캐즘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3만7288대로 48.3% 급증했다. 수출액도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8억7000만달러로 36.5%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9억8000만달러로 56.6%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완성차업계의 임금협상과 여름휴가 등이 7월에 집중되면서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