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국서 돈 뽑아도 수수료 0원?…여행족 눈 돌아갈 ‘이것’ 정체는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4. 8. 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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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래블카드' 경쟁이 가열되면서 기존의 환전수수료 무료에 더해 미국내 4만개 자동현금입출금기(ATM) 수수료까지 면제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카드 보유자는 미국 내 4만개 올포인트 ATM에서 수수료 없이 현지 통화를 인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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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비자와 제휴 새 서비스
건당 3~10달러 수수료 절감
영국등 1만5천개 ATM도 적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래블카드’ 경쟁이 가열되면서 기존의 환전수수료 무료에 더해 미국내 4만개 자동현금입출금기(ATM) 수수료까지 면제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건당 3~10달러 가량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5대 금융그룹 모두가 트래블카드에 전력투구하고 있어 향후 서비스는 더욱 진화할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해외 결제망 브랜드인 비자(VISA)와 제휴를 맺고 해외여행 특화카드인 ‘트래블고’ 신상품을 22일 출시한다. 비자의 파트너사인 ATM 운영사 ‘올포인트’와의 3자 제휴를 통해서다. 카드 보유자는 미국 내 4만개 올포인트 ATM에서 수수료 없이 현지 통화를 인출할 수 있다. 또 영국·호주·캐나다에서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ATM의 숫자가 1만5000여개에 달한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출시 1년 11개월만에 500만장을 돌파할 정도로 효자 상품이다. 이에 나머지 금융그룹들도 올해 일제히 해외여행 특화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선발주자인 하나카드 입장에선 1위 수성을 위해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했고, 기존에 마스터카드나 유니온페이가 일본과 유럽, 동남아 시장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비자와의 제휴를 선택한 것이다. 비자가 이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국내에선 핀테크인 트래블월렛 외엔 하나카드가 유일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마스터카드나 유니온페이로 커버되지 않는 영역을 비자가 커버할 수 있고, 특히 미주 지역에선 비자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만큼 ‘트래블고’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시하게 됐다”면서 “다른 해외여행 특화 카드들과 차별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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