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맨시티? 전문가 30명 예측 순위서 당당히 ‘1위’...토트넘은 4위

[포포투=김용중]

이적시장 동안 굵직한 영입은 없었다. 하지만 이미 강할 대로 강해져 버린 맨체스터 시티다. 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BBC TV 출연진과 라디오 전문가 30명에게 다음 시즌 예상 상위 네 팀을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가장 많이 1위 후보로 거론된 팀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2000년대 초반까지 프리미어리그(PL)에서 주목받던 팀은 아니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리버풀의 ‘BIG 4’가 주류를 이루었고 그 밑엔 ‘만년 5위’ 토트넘 훗스퍼가 있었다. 맨시티는 5위 이상의 성적을 내는 데에도 힘들어했다.

하지만 2008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인수를 한 이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이적시장 행보를 보였다. 인수 첫해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비뉴를 영입했고 이후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을 맡고 있는 뱅상 콤파니를 영입했다.

맨시티가 조금씩 유럽에서 명성을 키워가자 더 많은 ‘빅네임’이 합류했다. 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다비드 실바, 만능 수비형 미드필더 야야 투레, 분데스리가 득점왕 에딘 제코, PL 외국인 선수 최다 골 기록 보유자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 ‘전설’로 남아있다. 현재는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이 간판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이후 대회 수상 기록도 화려하다. 인수 이후 PL 8회, 잉글랜드 FA컵 3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6회 우승 등의 기록을 올렸다.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PL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이제 새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 2024-25시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보강의 정도가 예전 같지 않다. 이번 시즌 이렇다 할 영입은 사비우밖에 없다. 반면 팀의 핵심 중 한 명이었던 훌리안 알바레스는 팀을 떠났다. 맨유, 첼시, 아스널, 토트넘 같은 경쟁 팀들은 ‘오피셜’을 여럿 만들며 선수단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강력한 후보다. 전문가 30명 중 19명이 우승을 예측했다. 과반수가 훌쩍 넘는 수다. 이들은 “맨시티는 지난 몇 년 동안 쌓아온 우위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상황이 어려워지면 그들은 이 우위를 활용해 성공하는 듯하다”, “그들은 멈출 수 없고 흔들리지 않는 힘이 있다”, “그들은 이제 한계를 뛰어남을 수 있는 엄청난 자신감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선두를 차지할 수 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맨시티 다음으로는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말 예능’ 2024-25 프리미어리그는 17일 오전 4시 맨유와 풀럼과의 경기로 개막한다.

BBC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예측 순위

1. 맨체스터 시티(108점)

2. 아스널(99점)

3. 리버풀(54점)

4. 토트넘(12점)

5.맨체스터 유나이티드(8점)

6. 뉴캐슬(8점)

7. 첼시(8점)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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