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광풍?… 한숨 더 커지는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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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건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8월 경기 전망이 '긍정'으로 전환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매수 심리 회복 및 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번 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한 86.0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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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수 심리 회복 등 반영돼
전세시장도 지방 약세 영향 뚜렷
수도권 주택 건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8월 경기 전망이 '긍정'으로 전환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매수 심리 회복 및 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지방의 경기 전망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도권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번 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한 86.0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로 산출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하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8월 전망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20.9p 상승한 108.3을 기록, 작년 10월(102.9) 이후 10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돌았다. 인천은 34.5p 상승한 100.0을 기록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서울은 12.9p 상승한 120.0을, 경기는 15.4p 상승한 105.1을 각각 나타냈다.
주산연은 "매수 심리 회복으로 인한 매매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주택사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 지수는 전월 대비 3.9p 하락한 81.2에 그쳤다.
세종특별자치시를 포함한 광역시 지역은 평균 1.4p(82.0→8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 침체 국면이 이어졌던 대구의 경기전망지수는 23.6p 오른 104.3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주산연은 "대구시가 지난 1일 수요 촉진 정책을 위한 민관합동 자문회의를 개최해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을 논의했고, 분양을 진행 중인 단지의 계약률이 개선되는 등 시장 상황이 나아진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2024년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또 문재인 정부 시절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32% 상승했다. 인천(0.10%→0.16%)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경기(0.11%→0.10%)는 소폭 감소했다. 반면 지방(-0.02%) 아파트값의 하락 폭은 유지되면서 수도권과 상반된 모습이 연출됐다.
전셋값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서울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 주 0.19%로 소폭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14%였고, 지방은 전주 0.01% 하락에서 이번주 보합(0.0%)으로 전환됐다. 전세시장 역시 수도권 강세, 지방 약세 영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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