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 0골' 빅리그에서 완전 실패...결국 유럽 떠난다

김아인 기자 2024. 8. 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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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비엘이 미국으로 임대를 떠날 예정이다.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1골 5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의 우승을 도왔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7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무득점이 길어지면서 경기에 못 나오는 시간도 길어졌고, 반등을 위해 임대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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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마노 기자 SNS

[포포투=김아인]


펩 비엘이 미국으로 임대를 떠날 예정이다.


스페인 출신이다. 주로 2선에서 우측 윙어로 활약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기도 한다. 169cm의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한다. 콘스탄시아와 라요 바예카노에서 성장했고, 16세의 나이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한동안 스페인 하부 리그를 전전하다가 레알 사라고사에서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라리가2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2018-19시즌에는 1군팀에 콜업됐다. 리그 21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나름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시즌을 마치고 또다시 이적하게 됐다.


이번에는 덴마크 무대였다. 그는 코펜하겐과 5년 계약을 맺으면서 적응하기 시작했다. 주전으로 도약하기 시작한 그는 2021-22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1골 5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의 우승을 도왔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7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비엘은 시즌을 마친 뒤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활약에 힘입어 2022-23시즌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리그 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발휘했다. 그러다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 이적이 성사되면서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올림피아코스에서는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으며 리그 30경기에서 9골 2도움을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엔 입지가 크게 줄었다. 리그 13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에 그쳤다. 무득점이 길어지면서 경기에 못 나오는 시간도 길어졌고, 반등을 위해 임대를 모색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분데스리가 아우구스부르크로 단기 임대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11경기에 출전해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도 고작 274분이었다.


소속팀에 돌아온 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향하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샬럿 FC는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한 비엘을 완전 이적 옵션과 함께 임대 영입 계약이 100% 완료됐다. 그는 지금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적이 임박했을 때 덧붙이는 “Here we go” 문구도 추가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샬럿은 최근 뉴캐슬에서 미구엘 알미론, 페예노르트의 칼빈 스텡스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둘 모두 협상이 무산되면서, 3번째 후보로 비엘을 선택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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