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시다 덕분에 한미일 협력 열어"

홍창기 2024. 8. 15. 18: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임 도전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덕분에 미일 동맹의 미래는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밝아졌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시다 총리는 취임한 이후 나와 함께 미일 동맹을 새로운 차원에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도덕적 명료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일본의 역할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총리 연임 포기에 "용기있어"
기시다,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
日 패전일에 야스쿠니 찾은 국회의원들 일본 자민당의 아이자와 이치로 의원(오른쪽 네번째) 등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15일 야스쿠니신사 집단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임 도전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 덕분에 미일 동맹의 미래는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밝아졌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기시다 총리는 취임한 이후 나와 함께 미일 동맹을 새로운 차원에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도덕적 명료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일본의 역할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시다 총리는 중대한 새 국가 안보 전력을 발표했으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면서 "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공동의 도전에 대처할 수 있는 집단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역사적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누가 일본 총리 직책을 맡게 되든 미국은 일본과의 동맹 및 파트너십을 계속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텔 대변인은 "기시다 총리는 미국의 특별한 친구였으며 그의 굳건한 파트너십과 비전이 있는 리더십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그의 리더십 아래 미일 동맹은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했으며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진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와 각료, 국회의원들이 일본 패전일인 15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를 내거나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 지난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이후 야스쿠니 신사에 줄곧 공물을 봉납했지만 직접 참배한 적은 없다.

현직 각료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은 직접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일본 패전일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20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졌다.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자민당 내 젊은 정치인으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참배 대열에 합류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으며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명 합사돼 있다.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야스쿠니신사는 당사자나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