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한진 호실적 중심엔 C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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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과 한진이 올 상반기 이커머스 물량 확보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3조592억원이다.
CJ대한통운의 올 상반기 택배·이커머스 사업 매출은 1조8797억원으로 전년 1조8320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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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3.6% 늘어 6조 육박
한진, 테무 주배송에 알리 물량도
매출 5.8%·영업이익 1.7% 증가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3조59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1124억원 대비 11.5% 증가한 1254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CJ대한통운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806억원, 2347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6%, 11% 증가한 수치다.
한진 역시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한진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7342억원으로 전년 6919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년 대비 5.8% 증가한 1조44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전년 592억원 대비 1.7% 늘었다.
이처럼 CJ대한통운과 한진 모두 매출이 늘어난 데는 이커머스 물량 확보가 큰 영향을 미쳤다.
CJ대한통운의 올 상반기 택배·이커머스 사업 매출은 1조8797억원으로 전년 1조8320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패션·뷰티 커머스 중심의 물량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실제 국내에서 중국 이커머스 업체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의 주배송을 맡아왔다.
이에 따라 2·4분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발 택배 물량만 2990만 상자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다. 전체 택배·이커머스 물동량도 지난해 상반기 7억8900만 상자에서 올해 상반기 8억1700만 상자로 3.5% 늘어났다.
CJ대한통운은 "도착보장, 휴일·당일배송 등 차별화 서비스 기반으로 대형 수주를 확대했다"며 "물류는 속도전이자 기술전으로 트렌드 선도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진의 올 상반기 택배 사업 매출은 6739억원으로 전년 6654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올해 1월 개장한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운영에 따른 네트워크 최적화로 신규 물량 유치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국내외 이커머스 물량 또한 확대되고 있다는 게 한진 측의 설명이다. 실제 한진 역시 알리익스프레스의 일부 물량을 맡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또 다른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테무의 메인 배송을 이어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물류시장 경쟁 심화와 국내외 경기 둔화에도 매 분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물량 유치와 해외 거점 확대 등에 따른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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