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각료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참배…정부 "깊은 유감"
[뉴스리뷰]
[앵커]
일본의 패전일을 맞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특히 현직 각료 가운데 방위상이 야스쿠니를 직접 참배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한 적은 없지만 매년 공물을 봉납해왔습니다.
현직 각료 중에는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이 직접 야스쿠니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국방을 담당하는 현직 방위상이 직접 참배한 것은 2021년 8월13일 기시 노부오 당시 방위상 이후 3년 만입니다.
<기하라 미노루 / 방위상(15일)> "저는 개인 자격으로 방문했고 (공물료) 비용도 제가 냈습니다. 한국과의 관계는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 "사인 입장에서 참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민당 내 신진 정치인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도 참배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차기 총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모임 소속 초당파 의원들은 단체로 야스쿠니를 참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총리 등이 야스쿠니 공물 봉납과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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