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돈 쏟아부은 전기차 ‘포기’…‘애플카’ 대체 먹거리, 아이패드서 영감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8.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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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전자업계는 물론 '애플빠'들도 10년간 기대했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한 애플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다.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아이폰 매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지난 2월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도 중단한 애플이 새로운 먹거리를 로봇에서 찾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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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전세계 자동차·전자업계는 물론 ‘애플빠’들도 10년간 기대했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한 애플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다. 가정용 탁상 로봇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패드와 유사한 디스플레이에 로봇 팔을 결합한 형태의 가정용 탁상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기기는 로봇 팔을 이용해 대형 스크린을 움직일 수 있고 화면을 위아래는 물론 한 바퀴 회전시키는 것도 가능한 형태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와 음성 비서 ‘시리’도 탑재했다.

가전제품 원격조종이 가능한 스마트홈 지휘소, 화상회의 기기, 원격 주택보안 기기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빠르면 2026∼2027년 1000달러(136만원) 정도에 이 기기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아이폰 매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지난 2월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도 중단한 애플이 새로운 먹거리를 로봇에서 찾았다는 평가다.

애플 임원진은 지난 2022년 이 사업을 승인했지만, 회사 내부에서 견해차가 계속 있었는데 최근 몇 달 사이 공식적으로 자원 투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애플이 이 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사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애플워치와 애플카 프로젝트를 맡았던 케빈 린치 기술 부문 부사장이 관장하고 있다.

애플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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