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르송 제쳤는데…'토트넘 10년 선배' SON, 양민혁에게 '무서운 경고' 날렸다 "PL 만만한 곳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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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내년 1월부터 한솥밥을 먹게 될 양민혁(18·강원FC)에게 무시무시한 경고를 날렸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맨 인 블레이저'에 출연한 손흥민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맺은 양민혁에게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즉, 토트넘 입단 후 희로애락을 모두 겪은 손흥민인 만큼 동향 후배 양민혁이 더욱 걱정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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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내년 1월부터 한솥밥을 먹게 될 양민혁(18·강원FC)에게 무시무시한 경고를 날렸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맨 인 블레이저'에 출연한 손흥민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맺은 양민혁에게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힘든 시기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토트넘에서 성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전하고자 한 바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10여 년 동안 408경기 162골 84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레전드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여름 위고 요리스(로스앤젤레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물려받기도 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가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입단 첫해 프리미어리그 압박 수준을 견뎌내지 못하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과 면담에서 분데스리가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VfL 볼프스부르크 이적이 코앞까지 다가올 정도였다.
다행히도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으로 잔류한 2016/17시즌 적응을 끝내며 날아올랐다. 즉, 토트넘 입단 후 희로애락을 모두 겪은 손흥민인 만큼 동향 후배 양민혁이 더욱 걱정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월드클래스 선수도 철저히 실패하는 곳이 빅 리그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언어, 문화, 신체적인 부분을 전부 준비해야 한다"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상태임에도 모든 게 완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다. 양민혁이 두려움을 갖길 바라지 않지만 현실적인 경고를 주고 싶다.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양민혁이 K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곳에는 매일같이 기회를 잡고, 자리를 꿰차고 싶어 하는 어린 선수가 많다"고 현 상황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 손흥민, '토트넘 후배' 양민혁에게 진심 어린 조언 건네
- "PL서 뛰는 것 쉬운 일 아냐…모든 게 완벽하지 않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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