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대신 굴비 내려가요"… 이번 추석도 해외여행 러시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4. 8. 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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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석 선물 사전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났다.

올해 상대적으로 추석 연휴가 긴 편이라 가족과 친척, 지인에게 보낼 선물을 미리 예약해두고 명절에는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추석 바캉스)' 트렌드가 더욱 보편화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추석 선물 사전예약이 많아진 것은 사전예약에 따른 혜택이 큰 것도 있지만, 미리 주문해두고 연휴 때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많은 것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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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선물예약 25% 쑥
명절 맞춰 고향집 신선배송
연차 붙이면 최장 9일 휴가
日·베트남 여행 수요 급증

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석 선물 사전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났다.

올해 상대적으로 추석 연휴가 긴 편이라 가족과 친척, 지인에게 보낼 선물을 미리 예약해두고 명절에는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추석 바캉스)' 트렌드가 더욱 보편화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 가운데 사전예약 물량 비중은 73%였는데, 올해는 8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도 작년 기준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 가운데 사전예약 비중이 각각 60%와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사전예약 상품은 굴비 세트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85% 늘었다. 이어 주류 세트(132%), 배 세트(60%), 건강식품(42%) 순으로 사전예약 물량이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전예약 기간에는 굴비 등 고가 제품이 많이 팔리고, 추석 기간에는 김·햄 등 직접 사서 들고 갈 수 있는 저가 세트가 많이 팔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추석 선물 사전예약이 많아진 것은 사전예약에 따른 혜택이 큰 것도 있지만, 미리 주문해두고 연휴 때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많은 것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인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인데, 19~20일 이틀 연차를 내면 최장 9일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실제 호텔스닷컴 코리아가 지난 7월 한 달간 네이버 검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여행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해외 여행지는 △오키나와 100% △도쿄 85% △홋카이도 65% △방콕 45% △냐짱 40% △발리 35% 등 순이다.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과 베트남을 비롯해 가족여행을 가기 좋은 방콕, 발리 등 휴양지의 인기가 높았다.

여행업계도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와 일본 대지진 우려로 여행 수요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기간 고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나투어는 베트남,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소도시로 향하는 전세기 상품 등을 선보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사도 연휴 기간 국제선 특별편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호텔스닷컴은 이달 말까지 추석 여행 예약 시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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