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EPL '5연패' 하지 못하는 '5가지' 이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이 올라간다.
이번 시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나 '최강' 맨체스터 시티의 행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까지 EPL 최초 리그 4연패를 일궈냈다. 올 시즌 전대미문의 5연패에 도전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맨시티 5연패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슈퍼컴퓨터의 예측 역시 맨시티의 5연패로 나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건재하고, 핵심 선수들이 남아 있다. 5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ESPN'의 분석은 달랐다. 이 매체는 맨시티가 리그 5연패를 하지 못하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 매체는 "맨시티가 EPL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아스널이 우승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맨시티가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여러 측면에서 맨시티가 아닌 아스널이 올 시즌 진정한 우승 후보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의 분석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첫 번째 이유. 지난 시즌 맨시티는 평범한 팀이었다. 훌륭한 팀이 아니었다. 가장 간단한 통계로부터 알 수 있다. 승점과 골득실이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승점과 골득실은 과르디올라 최근 5시즌에서 4번째로 나쁜 기록이었다.
두 번째 이유. 데이터에 따르면 맨시티는 올 시즌 퇴보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000분 이상 출전한 맨시티 선수들을 보면, 그 중 절반 이상이 퇴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PL 최고의 선수인 로드리, 맨시티 출전 1위인 그는 전성기가 끝나가고 있고, 엘리트 수준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맨시티 출전 2위 필 포든 역시 득점에 있어서 올 시즌 수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에데르손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것이고, 훌리안 알바레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카일 워커와 베르나르두 실바는 34세와 30세가 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 존 스톤스 등도 전성기가 이미 지나간 선수들이다.
핵심 선수 한 두명이 전성기에서 내려간다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선수가 30대에 접어들거나, 30대에 가까워지면서 쇠퇴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 맨시티는 예상하지 못한 성적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 맨시티의 스쿼드는 취약하다.
세 번째 이유. 맨시티는 아스널과 함께 리버풀의 추격도 받고 있다. 맨시티의 라이벌이 아스널 한 팀이라면 맨시티 우승 확률은 50% 이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리버풀도 있다. 맨시티를 위협할 수 있는 2팀이 있기 때문에 우승이 위험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시간이 갈 수록 아스널, 리버풀과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네 번째 이유. 맨시티는 지난 시즌 우승에도 불구하고 EPL 최고의 팀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팀은 아스널이었다. 우승을 제외한 지난 시즌의 성과에 근거해 올 시즌을 예측한다면,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이 맨시티보다 더 높다.
마지막 이유. 아스널이 더 좋아질 것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고, 아스널은 최고의 '건강한' 선수들을 보유했다. 윌리엄 살리바,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벤 화이트, 부카요 사카 등이 최고의 모습을 드러냈다. 최고의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반면 맨시티는 개막전에서 더 브라위너를 잃었고, 홀란드도 부상으로 오랜 시간 이탈했다.
게다가 아스널 핵심 선수들의 나이는 모호하지 않다. 지난 시즌 아스널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25세였다. 아스널에는 전성기(24세~28세)의 핵심 선수가 많다. 라이스, 외데가르드, 화이트 등이 이 범주에 속한 선수들이다. 카이 하베르츠도 마찬가지다. 프로 선수 최고의 나이대에 있다. 그리고 아스널에는 더 발전할 수 있는 스타도 많다. 사카, 살리바, 마르티넬리는 아직 24세가 되지 않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