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안받네"… 펄펄 끓는 서울 집값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4. 8. 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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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다.

정부가 공급 확대를 통해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8·8 부동산 대책이 되레 아파트값에 불을 붙여놨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0.9포인트 상승한 10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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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에도 21주째 상승

◆ 주택공급 새판짜기 ◆

백약이 무효다. 정부가 공급 확대를 통해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8·8 부동산 대책이 되레 아파트값에 불을 붙여놨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5년11개월 만에 최대폭인 0.32% 올랐을 정도다.

특히 수도권 주택사업자들은 주택 경기가 완연히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0.9포인트 상승한 108.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주택사업자가 더 많다는 걸 뜻한다. 서울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12.9포인트 상승한 120으로 나타났다. 좋아질 것이라는 주택사업자가 한 달 만에 더 많아진 셈이다.

다만 비수도권 지수는 전월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81.2에 그쳤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주택시장은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직전 주와 같은 0.02% 내림세를 보였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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