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위에게 ‘국가대표’ 전해들은 신승민, “대표팀에 당당하게...”

손동환 2024. 8. 15. 1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팀에 당당하게 승선하고 싶다”

한국가스공사의 핵심 빅맨은 이대헌(196cm, F)이다. 이대헌은 LG전 직전까지 37경기에서 평균 29분 3초를 소화했다. 경기당 11.4점 5.1리바운드(공격 1.7) 1.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과 리바운드 모두 커리어 하이.

하지만 이대헌이 빅맨을 온전히 소화하려면, 신승민의 활약이 필요하다. 신승민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한 포워드. 2022~2023시즌까지 파워포워드를 맡았지만, 2023~2024시즌부터 스몰포워드를 소화하고 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역시 “(신)승민이와 (이)대헌이의 조합이 경쟁력을 보이려면, 승민이의 힘이 더 필요하다. 승민이가 3번으로서 잘 움직여줘야, 승민이와 대헌이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신승민의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신승민은 53경기 평균 27분 5초를 소화했다. 경기당 8.7점 3.9리바운드(공격 1.2)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1.1개의 3점슛에 약 36.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치가 커리어 하이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움직이는 패턴도 많이 달라졌다. 페인트 존에서 힘싸움을 하되, 3점 라인 밖에서도 많이 움직인다. 이전보다 다양한 지점에서 공격과 수비를 하고 있다. 신승민의 포지션 변화는 분명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신승민은 “지난 시즌에는 그야말로 ‘수박 겉핡기’ 식이었다(웃음). 다가올 시즌에는 더 디테일해져야 한다. 그런 이유로, 수비 타이밍을 세밀하게 배우고 있다. 또, 1번부터 5번까지 막을 수 있도록, 감독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있다”며 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디테일’을 강조한 신승민은 “지난 시즌에는 스코어러나 주요 볼 핸들러를 1대1로 막았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1대1 수비를 하되, 2대2 수비와 도움수비도 신경 써야 한다. 전체적인 틀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며 ‘수비’를 더 신경 썼다.

한국가스공사는 2024~2025시즌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2023~2024 외국 선수였던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듀반 맥스웰(201cm, F)이 2년 연속 함께 하고, 김낙현(184cm, G)-SJ 벨란겔(177cm, G)-정성우(178cm, F)로 이어지는 가드 라인도 탄탄하다.

또, 앞서 말했듯, 신승민이 3번과 4번을 넘나들 수 있다. 국내 핵심 빅맨인 이대헌(196cm, F)이 건재하고, 신인 장신 자원인 신주영(200cm, F)도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신승민 역시 “이번 시즌이 특히 더 기대된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주요 멤버들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성우형과 (곽)정훈이 등 좋은 선수들이 가세했다. 손발도 잘 맞추고 있다”며 다가올 시즌을 기대했다.

그 후 “낙현이형이나 벨란겔과는 손발을 맞춰봤기 때문에, 두 선수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성우형과 뛰어보니, 성우형의 시야가 좋더라. 성우형과 눈만 마주쳐도, 공격과 수비 모두 쉽게 할 수 있다. 다만, 내가 성우형의 눈빛을 조금 더 읽는다면, 팀이 더 좋은 결과를 낼 거다”며 ‘정성우의 가세’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 주장인 차바위(190cm, F)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신)승민이는 가능성을 갖춘 선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승민이를 많이 뭐라고 했다.(웃음) 실제로,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제는 더 발전해서, 국가대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승민이를 향한 기대가 크기에,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고 한 바 있다. 더 업그레이드된 신승민을 원하고 있다.

신승민은 “내 또래의 친구들 혹은 드래프트 동기들이 일본과의 평가전에 참석했다. ‘나도 이번에 일본으로 갔다면, 동료들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7월에 열렸던 일본과의 평가전부터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내가 부족해서 대표팀에 가지 못했다. 또, 대표팀 경기가 앞으로 계속 열린다. 내가 이번 비시즌부터 잘 가다듬어서, 대표팀에 당당하게 승선하고 싶다. 그렇게 해서, 나 스스로 성장할 발판을 만들고 싶다”며 조급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감독님과 (차)바위형도 ‘너가 국가대표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특히, 바위형은 인터뷰에서 나의 국가대표를 언급하셨다. 너무 고맙다. 만약 내가 대표팀에 포함된다면, 감독님도 바위형도 뿌듯해하실 거다”며 차바위의 말에 응답했다. 자신을 기대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연마’와 ‘성장’을 더 강하게 다짐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