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충전기 방치 보조금 '먹튀' 빈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1.6대당 충전기 1대가 깔려 있을 정도로 전기차 충전기 보급률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충전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정부가 관리하는 전기차 공공급속시설 8299개 중 고장난 충전기는 29개로 전체의 0.3%에 불과하다.
곳곳에 고장난 전기차 충전기가 방치돼 있는 이유로는 '보조금 먹튀'가 지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1.6대당 충전기 1대가 깔려 있을 정도로 전기차 충전기 보급률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충전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 충전기 부족보다는 잦은 고장 같은 관리 미비 때문이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정부가 관리하는 전기차 공공급속시설 8299개 중 고장난 충전기는 29개로 전체의 0.3%에 불과하다. 그러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고장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는 평가다. 정부가 고장률을 공개하는 충전기는 전국에 30만개가 넘는 충전기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이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차학과 교수는 "그간 인프라 확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유지보수를 비롯한 사후관리에 대한 컨트롤타워를 명확히 하고 질적 향상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전기차 충전 스타트업 소프트베리가 전기차 이용자 1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충전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충전기 고장'(47.1%)을 꼽았다.
곳곳에 고장난 전기차 충전기가 방치돼 있는 이유로는 '보조금 먹튀'가 지적된다. 전기차 충전기 수익은 보조금과 전력 재판매 금액으로 구성되는데 보조금을 받아 충전기를 설치하고, 고장이 나면 고치는 대신 새 충전기를 설치해 새로 보조금을 타는 식으로 악순환이 되풀이됐다는 지적이다.
[홍혜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광복절 쓸데 없는 기념입니다”…나훈아 19년전 콘서트 발언 ‘재조명’ - 매일경제
- “내 딸만 할 수 있다”…‘걸리면 끝장’ 김정은이 금지시킨 이것 뭐길래? - 매일경제
- “해리스 결국 실패, 역사상 최악의 시장 붕괴 온다”…‘부자 아빠’의 경고, 왜? - 매일경제
- 독도 그림 빼란 요구에 日 수출 거절…국내서 ‘돈쭐’난 이 업체, 어디? - 매일경제
- ‘김연아 라이벌’이었던 日피겨스타, 미성년 제자와 부적절 관계 논란…결국 방송서 눈물 - 매
- “아파트 관리비 못내 전기 끊기 직전, 10kg 빠졌다”…정유라, 또 생활고 호소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16일 金(음력 7월 13일) - 매일경제
- 인구가 14억인데 금메달은 ‘0’…인도 ‘이것’ 잡느라 스포츠 신경 못 쓴다는데 - 매일경제
- 내일 도쿄행 항공편 무더기 결항…무슨 일인가 봤더니 - 매일경제
- 박재홍-테임즈 넘었다! 韓 최연소-최소경기 30-30 가입, ‘제2의 이종범’ 김도영 다짐 “40-40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