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으로 홀린다 … 젤리 수출 쑥쑥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4. 8.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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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소비할 때 재미를 중시하는 이른바 '펀슈머'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젤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모양과 색깔, 맛을 내는 젤리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덩달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8년 젤리 시장은 3946억원이었는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13.4% 성장했다.

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건강기능식품도 젤리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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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구미 등 中·베트남서 인기

음식을 소비할 때 재미를 중시하는 이른바 '펀슈머'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젤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모양과 색깔, 맛을 내는 젤리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덩달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15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젤리 시장은 4473억원에 이르렀다. 2018년 젤리 시장은 3946억원이었는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13.4%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젤리를 먹는 영상 콘텐츠가 유행하며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화려한 색감과 소리가 인기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국 젤리 또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aT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기업의 젤리 수출액 규모는 6억9136만달러였는데 지난해 9억3155만달러로 커졌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젤리 수출이 무려 37.3%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오리온의 대표 젤리 제품인 마이구미가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마이구미의 글로벌 매출은 13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건강기능식품도 젤리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젤리형 건기식 시장은 2020년 311억원에서 지난해 693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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