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 입원 1357명 노인·취약계층 집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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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위험이 점차 커지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기존 9곳에서 112곳으로 크게 늘렸고, 제주도는 지난 6월 중단한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주간보고 체계'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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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감시대응체제 강화
코로나19 재유행 위험이 점차 커지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 대한 표본감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으로 매주 2배 가까이 늘다가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으로 2월 수준까지 불어났다. 8월 둘째 주 기준으로는 1357명이 입원해 3주 전(226명) 대비 500.4% 증가했다. 이는 병원급 이상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수를 바탕으로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와 경남도, 충북도, 세종시, 대구시, 강원 강릉시, 전북 전주시 등 일부 지자체는 코로나19 발생 추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기존 9곳에서 112곳으로 크게 늘렸고, 제주도는 지난 6월 중단한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주간보고 체계'를 재개했다.
경기도는 16명 규모로 구성된 감염병 관리 태스크포스(TF)를 오는 19일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비상 방역 대응을 24시간 체제로 전환했고, 인천시는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취약시설 집단 발병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의·약사회와 채팅방을 만들어 실시간 재고 현황을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고위험군에 중점을 둔 지원책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대구시는 32개 팀, 103명으로 이뤄진 감염취약시설 전담팀을 구성했다. 오는 10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 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방침도 내놨다. 충북도는 취약계층 밀집시설 내 종사자 증상 발현 시 업무 자제 및 환자 입소 시 코로나19 검사 실시 등을 당부했고, 세종시는 취약시설에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환기시설을 점검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감염취약시설 집단 감염 시 역학조사를 진행한다는 지침을 세웠고, 제주도는 고위험군 치료를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치료제 사용량과 재고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시 질병청에 치료제 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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