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경제지표 호재 `나몰라라`…"5.5만달러까지 내릴 것"

김남석 2024. 8. 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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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6만2000달러선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자금 유출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5000달러선까지 후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몇 달간 미국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과 달리 안정적인 경제 지표에도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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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며 한때 상승하는 듯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4.73% 내린 1BTC당 5만80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금리 변동성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반등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가상자산 가격은 큰 힘을 받지 못했다. 전날 6만2000달러선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미국에 상장된 현물 ETF에서는 총 8140만달러(약 110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다. 지난 12일과 13일 순유입세에서 순유출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빠져나간 돈만 4억1900만달러에 달한다.

이같은 자금 유출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5000달러선까지 후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발표된 미국 7월 CPI 상승률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대까지 후퇴했지만, 비트코인 매도세가 이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몇 달간 미국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과 달리 안정적인 경제 지표에도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새로운 매도 모멘텀이 여전히 우세한 시나리오"라며 "다만 연준의 통화 정책 완화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강세론자들에게 단기 하락 추세를 극복하고 6만6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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