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해체 우려에 알파벳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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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해체될 수 있다는 전망에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14일(현지시간)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시장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최근 1심에서 승소한 미국 당국이 구글 해체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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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해체될 수 있다는 전망에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14일(현지시간)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최근 구글의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 패소가 사업부 해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날보다 2.31% 내린 160.37달러(약 22만5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약 4% 내리며 160달러 선을 밑돌았다가 낙폭을 줄였다.
2조달러가 넘었던 알파벳 시가총액은 1조9820억달러로 주저앉았다. 알파벳의 하락세는 시총 1위 애플(0.20%), 2위 마이크로소프트(0.69%) 등 다른 기업들 주가 움직임과 비교됐다.
이날 주가 하락은 구글을 상대로 온라인 검색시장의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최근 1심에서 승소한 미국 당국이 구글 해체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블룸버그통신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구글에 안드로이드(모바일 운영체제)와 크롬(웹브라우저), 애드워즈(광고 서비스)의 강제 매각을 명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달 초 구글은 미국 법무부가 제소한 반(反)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패소했다.
워싱턴DC 연방법원은 구글이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서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기 위해 애플 등에 260억달러(약 35조원)를 지불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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