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적응해가는 상황' 키움 최주환, 6년 만에 터진 끝내기 홈런.. 반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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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최주환(36)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1-1로 맞선 9회말 정해영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0-1로 끌려가던 7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최주환은 김대유와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올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전반기에는 타율 0.223, 6홈런, 42타점으로 고전했던 최주환은 후반기 들어 타율 0.286, 4홈런, 14타점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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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낮은 코스에 시속 145㎞짜리 직구가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무릎을 굽힌 채 퍼 올렸다.
높게 뜬 타구는 115m를 날아가 관중석에 안착했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앞선 두 차례 끝내기 홈런은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2015년 4월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2018년 5월 31일 잠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이다.
최주환은 "맞는 순간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관중석에) 안 떨어지더라. 우익수가 잡을 것 같이 자세를 취해서 마지막에 잡히면 어쩌나 생각했다. 환호성을 듣고서야 넘어간 것을 알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최주환은 3타수 1안타에 볼넷 2개를 골랐다. 끝내기 홈런이 마냥 기쁘기만 한 게 아니라 안도감까지 들었던 이유는 7회 기회를 놓쳐서다.
0-1로 끌려가던 7회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최주환은 김대유와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 장면에 책임을 느낀다는 최주환은 "매번 안타는 칠 수 없지만, 거기서 희생 플라이만 쳤다면 좋은 결과가 났을 거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는)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돼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올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전반기에는 타율 0.223, 6홈런, 42타점으로 고전했던 최주환은 후반기 들어 타율 0.286, 4홈런, 14타점으로 반등했다.
최주환은 "팀마다 문화가 다르고, 여기는 젊은 선수들이 트레이닝을 워낙 잘하고 있다. 시행착오가 조금은 있었지만, 이제 적응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주환은 1루수 자리에서도 안정감 있는 포구로 내야 안정에 힘을 보탠다.
그는 "이승엽 감독님이 하신 말씀 중에 '1루수는 어려운 송구가 와도 최대한 쉽게 잡아야 선수들이 믿고 던진다'가 있다. 저는 유연성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그렇게 잡으려고 신경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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