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상반기 보수 10억…4대 기획사 '연봉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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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9억원을 받았다.
지난 14일 하이브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방 의장의 상반기 급여는 0원이었지만, 상여금으로 9억8000만원을 받았다.
하이브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 임원은 방 의장을 포함해 4명이다.
하이브가 상반기 사내·외 이사 9명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은 25억8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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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9억원을 받았다.
지난 14일 하이브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방 의장의 상반기 급여는 0원이었지만, 상여금으로 9억8000만원을 받았다.
하이브는 "의장으로서 책임경영 강화 및 'Pay for Performance' 보상 정책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보상위원회 의결 아래 기본 연봉은 0원으로 미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여금 9억8000만원에 대해서는 "2023년 경영성과 및 능력에 대한 보상위원회의 종합적인 평가에 근거하여 이사회의 승인을 통해 2024년에 지급된 성과인센티브"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주요 사업(신인 그룹 데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회사의 브랜드가치 향상을 이뤄낸 점,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미래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변화와 혁신을 이뤄낸 점을 고려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6405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621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1조14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조316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하이브 주가는 최근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음주운전 논란 등 구설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이브는 14일 전날 대비 4.56%(7800원) 하락한 16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하이브의 주가가 16만원대를 터치한 건 지난해 1월2일 이후 처음이다.
하이브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 임원은 방 의장을 포함해 4명이다. 박지원 대표이사가 15억원(급여 4억9900만원, 상여 10억원, 기타 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방 의장이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이경준 CFO(8억3000만원), 정진수 CLO(8억900만원) 순이다.
하이브가 상반기 사내·외 이사 9명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은 25억8500만원이다. 4대 기획사(하이브, SM, JYP, YG) 중 JYP Ent.(이하 JYP)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JYP는 사내·외 이사 8명에게 보수 61억135만원을 지급했다. 연봉 1위는 박진영 CCO로, 28억3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정욱 CFO는 17억원, 변상봉 CFO는 11억3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부재로 실적 빙하기를 맞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사내·외 이사 보수총액으로 10억1400만원을 지급했다. 이와 별개로 최대 주주인 양현석 총괄프로듀서에게는 급여로 14억6900만원이 돌아갔다.
와이지 측은 "임원 보수 규정을 기본으로 하되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콘서트 등 제작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한 점을 반영해 프로젝트 별 성과 달성 기준을 근거로 보수 책정 및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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