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6·25 참전용사’ 집이라고? ‘피부암’까지 앓고 있다는데…
新 화장실 본 김영길 할아버지 “수십 년간 간절히 바랐던 소원이 이뤄졌다” 감격
네티즌들 “정말 감사합니다. 인프레쉬”, “인프레쉬 대단하네”, “갓프레쉬” 찬사 쏟아져
대한민국의 영웅 6·25전쟁 참전용사 김영길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집이 공개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피부암까지 앓고 있다는 김영길 할아버지가 씻기 조차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현 시간 난리 난 처참한 한국 노인의 집 내부.jpg"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지난 13일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은 이날 오후 4시 36분 기준, 14만3514 조회수를 돌파하며 '베스트글' 카테고리에 배치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 A씨는 김 할아버지의 집의 내부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얼마 전 공개된 한국 93세 한국전 참전용사 집 내부. 공사판 같은 천장, 주저앉은 채 썩어가는 천장과 씻을 수도 없어 보이는 화장실까지"라며 "너무 심각해보임"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A씨는 이어 "심지어 현재 참전용사는 피부암에 걸린 상태고, 폭염에도 한 달에 딱 두 번 목욕차가 올 때만 씻을 수 있는 상황임"이라면서 "지금 이 소식에 한 기업이 시급히 욕실 개선을 지원하며 해당 참전용사의 사연을 알리고 있음. 실제 생활고 겪는 또 다른 참전용사의 사연을 공개하며 지원하기도 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생 처음 가져보는 깨끗한 화장실에 행복해 하는 참전용사님…정말 미친 세상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음"이라고 애석한 마음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감사합니다. 인프레쉬", "인프레쉬 대단하네", "갓프레쉬", "정치하는 개X이들은 이런데 1도 관심 없습니다. 제발 속지들 마셔요~",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제발 개고기 이런데 신경 쓰지 말고 참전용사 이런 분들 좀 챙겨줘라. 식용 개 마리당 30만원 준다며…그 돈으로 차라리 사람들에게 지원해라. 저런 분들이 있어서 지금에 자리에서 살 수 있는 거다.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자", "나라 팔아먹는 이상한 사람들한테 세금 쓰지 말고 이런 어르신한테 제대로 대우해줘라", "참전용사가 저런 곳에서 지내게 그냥 방치했다는 게 화가 난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웠는데…대우가 이게 맞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이들은 "마음 아프네요ㅜㅜ 얼마 전에 얼마 안 되지만 1만원씩 정기 후원 신청했습니다", "멋지다. 인프레쉬. 나도 성공해서. 본받아야 겠다", "인프레쉬 치약 사용 중인데요. 친환경임에도 거품이 잘나서 여자친구도 만족하고 저도 참 좋네요. 추천합니다! 태극기 키링도 몇 개 사서 외국 여행 시나 외국인 친구에게 주니 참 좋아하네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면 안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한민국. 나라를 팔아먹어야 나도 잘 먹고 잘 살고, 후손들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과연 누가 나라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예전 인프레쉬 독도 후원 관련 글을 보고 한 번 이용했었는데. 사은품으로 태극기 배지를 주더군요. 조끼에 잘 애용하고 있습니다…흥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인프레쉬는 피부암과 싸우고 있는 참전용사 김 할아버지의 욕실 개선을 지원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조국의 자유를 위해 6·25 한국전쟁에 자원했던 김 할아버지는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용감한 영웅이다. 히지만 전쟁 이후 수십 년간 생활고에 시달려 온 그는 현재 피부암이라는 병까지 앓고 있음에도 씻기 조차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해 많은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사용이 가능한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낡은 화장실은 기본적인 세면대조차 갖춰지지 않아 있었다고 한다. 김 할아버니는 무더운 여름날에도 한 달에 두 번 목욕차가 올 때만을 기다려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인프레쉬는 김 할아버지 주거지를 쾌적하게 바꿔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인프레쉬는 김 할아버지가 앓고 있는 피부암을 고려해 가장 시급한 화장실 수리를 우선적으로 결정했다. 2주간의 공사 끝에 새롭게 완공된 화장실을 김 할아버지에게 제공했다.
온전한 화장실을 갖기를 원했던 김 할아버지는 "수십 년간 간절히 바랐던 소원이 이뤄졌다"면서 자신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인프레쉬 관계자는 "참전용사님이 조금이나마 편안한 생활을 하실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참전용사 분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여러분께 꼭 감사 인사를 전해 달라고 요청을 주셨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분에 뜻깊은 지원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저희 인프레쉬는 한국전 참전용사 분들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비록 작지만 저희의 진심어린 마음이 참전용사 분들께 전달되기를 바란다. 항상 인프레쉬와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후원을 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파트 흡연장서 70대 이웃주민 때려 숨지게 한 20대…경찰, 현행범 체포
- `여성 42명 토막시신` 연쇄살인범, 감방 쇠창살 끊고 달아났다
- 충주맨 "국민께 너무 큰 실망 안겼다"…경찰학교 카풀금지 공문 논란 사과
- 터져버린 아내 “남편, ‘임대아파트’ 눌러 박힐 기세…제가 이상한 건가요?”
- "음식에서 실 나왔어요"…133차례 이물질 자작극 벌인 커플의 최후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기간 3년 단축"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