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납부 거부한다” KBS, 광복절에 기미가요→'엉터리 태극기’ 사과 “대망신”[MD이슈](종합)

곽명동 기자 2024. 8.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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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KBS가 광복절 하루에 두 차례나 사과하는 대망신을 당했다.

KBS는 15일 "오늘 뉴스 프로그램의 날씨 코너에서 태극기 이미지 표출에 실수가 있음을 확인하고 즉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930뉴스'의 기상캐스터 출연 코너에서 배경 화면의 일부에 태극기 이미지가 들어갔다"며 "태극기의 좌우가 반전돼 나가는 실수가 있었다.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KBS는 "문제를 확인한 즉시 태극기 이미지를 수정했으며, 뉴스홈페이지에서도 수정한 동영상을 다시 제공해 드리고 있다. 이번 실수와 관련해 KBS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엉터리 태극기’ 외에도 KBS는 광복절에 왜색이 짙은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했다 뭇매를 맞았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일본 여성과 미국 해군 장교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며, 극중 주인공 남녀의 결혼식 장면에서 미국 국가와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된다.

KBS 게시판

K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신료 납부 거부한다”, “KBS가 아니라 일본방송 JBS다”, “부끄럽고 참담하다”, “대한민국 공영방송 맞나” 등의 성토가 이어졌다.

이에 KBS는 이에 KBS는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 프로그램과 관련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6월 29일에 공연이 녹화되었고,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KBS1 '뉴스9'에서는 대한민국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ZZ) 안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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