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NL 최고 승률에도 쫓기는 LA 다저스→NL 서부지구 우승 싸움, 끝날 때까지 모른다

심재희 기자 2024. 8. 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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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5일 밀워키에 패배
샌디에이고·애리조나, 나란히 승전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NL 서부지구 순위 표. /MLB닷컴 캡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야말로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부는 뜨거운 바람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NL 최다승과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인 다저스도 결코 안심할 수가 없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다저스의 NL 서부지구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다저스는 6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하지만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끝나고 맞이한 후반기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저스가 조금 주춤거렸고,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연승 행진을 벌여 NL 서부지구 우승 다툼이 안갯속에 빠졌다.

15일(이하 한국 시각)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5로 졌다.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1점 차 역전패를 떠안았다. 1회초 3점을 먼저 뽑아냈으나, 2회말 3점을 잃고 동점을 허용했다. 4회말 1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7회초 1점을 얻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7회말 1점을 빼앗기며 다시 리드 당했고, 결국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반면에 후반기 들어 신바람을 내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는 15일 경기에서 나란히 대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애리조나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홈에서 맞아 11-4로 크게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3연승, 애리조나는 6연승을 내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2위에 10게임 이상 앞섰던 다저스가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다저스는 71승 50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최고 승률(0.587)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하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가 69승 53패 승률 0.566을 적어냈기 때문이다. 어느새 다저스와 공동 2위 샌디에이고·애리조나의 승차가 2.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이제 아무도 모른다. 다저스는 앞으로 41경기를 남겨 뒀고,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는 40경기를 더 치른다. 세 팀 모두 갈 길이 멀다. 2.5게임 차는 3연전 시리즈에서 한 번에 뒤집힐 수도 있는 격차다. 과연, 어떤 팀이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NL 서부지구에서 우승 영광을 안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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