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힘든 동네도 정비한다…서울시, 휴먼타운 2.0사업 추진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8. 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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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이 어려운 서울의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 비(非)아파트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휴먼타운 2.0'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또 휴먼타운 사업 선정 대상지 가운데 국토부가 비 아파트 주택공급 대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뉴:빌리지 사업 요건에 부합하는 지역은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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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류영주 기자


재개발이 어려운 서울의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에 비(非)아파트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휴먼타운 2.0'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30일까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휴먼타운 2.0' 사업은 기존의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주거 안정 대책이다.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의 신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로와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서울시는 종로구 신영동, 구로구 구로동, 중랑구 망우동 등 3개 지역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하여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재 건축 자문과 관리계획을 수립 중이다.

서울시는 사업 타당성, 추진 의지, 사업 효과 등을 평가해 다음달 중으로 10곳 내외의 사업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된 지역은 소형 주택을 신축 또는 리모델링할 때 건축기준 완화 혜택을 받고,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건축 자문과 최대 30억 원의 대출 이자 지원 등 금융지원도 받게 된다. 

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순찰과 간단 집수리, 택배보관함 등 주택관리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를 설치하고, 도로,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반시설 조성에는 최대 100억 원의 시비가 투입된다.

서울시 제공


휴먼타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지는 면적 2만㎡ 이상, 노후․불량 주택 비율 50% 이상, 제2종일반주거지역 이하 용도지역 및 건축규제가 있는 용도지구여야 한다. 다만 사업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은 2만㎡ 이하 지역도 신청 가능하다.

또 ①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②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③그 외 정비사업 미추진 지역으로 기반시설은 비교적 양호하나 건축물 노후․불량 등의 문제로 주택 정비가 시급한 지역 중 하나에 해당돼야 한다.

서울시는 또 휴먼타운 사업 선정 대상지 가운데 국토부가 비 아파트 주택공급 대책 일환으로 추진 중인 뉴:빌리지 사업 요건에 부합하는 지역은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서울시 한병용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은 개발 사각지대 놓인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 아파트 공급 대책"이라며 "앞으로 노후 저층주거지 개별 주택정비를 활성화해 휴먼타운 사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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