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도부 진용 완성…총선백서 발간, 첫 시험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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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 쇄신의 한 축으로 지목한 여의도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유의동 전 의원을 내정하는 등 한동훈표 당직 인선을 마쳤다.
이외에 홍보본부장에 장서정 전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 외에도 ▷당 중앙위원회 의장 '친한(친한동훈)계 3선' 송석준 의원 ▷국민통합위원장에는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국가안보위원장에 강선영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에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재외동포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국제위원장에 김건 의원 등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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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당 쇄신의 한 축으로 지목한 여의도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유의동 전 의원을 내정하는 등 한동훈표 당직 인선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지난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한 대표를 사실상 겨냥한 것으로 논란이 된 4·10 총선백서에 ‘김 여사 문자 논란’ 등 한 대표 책임론을 띄울 여지가 있는 내용이 다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선백서 발간이 한동훈 지도부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유의동 전 의원의 여연 신임 원장 내정과 함께 중앙윤리위원장에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당무감사위원장에 유일준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 평택에서 3선(19·20·21대)을 지냈으며 이준석·김기현 대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과거 바른정당·새로운보수당 등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개혁 보수 가치를 강조한 이력을 보면 중·수·청(중도층 수도권 청년층) 외연 확장을 강조하는 한 대표와도 호흡을 잘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유 전 의원은 여연 이사회 의결과 최고위 승인을 거쳐 다음 주 임명될 예정이다.
부산 출신인 신의진 윤리위원장은 ‘조두순 사건’의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 심리 주치의로 잘 알려졌으며,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과 지난 총선 당시 당무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21·22대 총선 모두 당 공관위원으로 활동했다.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한동훈 지도부에서도 약자와의동행위원장을 맡았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지난 2020년 약자와의동행위원회를 출범 시킨 이후 줄곧 위원장을 맡아왔다.
이외에 홍보본부장에 장서정 전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 외에도 ▷당 중앙위원회 의장 ‘친한(친한동훈)계 3선’ 송석준 의원 ▷국민통합위원장에는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국가안보위원장에 강선영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에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재외동포위원장에 김석기 의원 ▷국제위원장에 김건 의원 등이 임명됐다.
한동훈 지도부가 진용을 갖춘 가운데 그간 ‘한동훈 저격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총선백서 초안 윤곽도 전날 드러났다. 백서 초안은 당정관계와 관련해서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대파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의대 증원 등 총선 국면에서 불거진 잇단 악재에 당정 간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을 놓고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당시 비대위원장이던 한 대표에게 전달했지만 한 대표가 이를 묵살했다는 문자 논란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당 차원의 ‘이조 심판론’ 전략, 호남 몫을 보장하지 않은 비례대표 공천 결과 및 명단 번복,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를 통한 선거 지원 부족 등이 패인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공천에서는 잇단 막말과 실언, 5·18 폄훼 논란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장예찬 후보 관련 논란과 의사결정 방식에 대한 지적이 담겼다.
최근 채상병 특검법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등 현안마다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계가 마찰을 빚어온 상황에서 친윤 조정훈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발간하는 백서가 당내 내홍의 또 다른 불씨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다만 백서를 기술할 때 당시 비대위원장이던 한 대표를 주어로 삼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어를 ‘국민의힘’으로 한정해 당 차원의 책임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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