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백서, 곧 발간 전망…"이미 4개월 지나 무의미"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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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작성한 총선백서 초안에 대통령실 책임론과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이 모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앞서 총선백서 발간 시점과 내용 등을 두고 말들이 많았던 만큼 큰 문제 없이 발간이 될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이미 총선이 끝난 지 4개월이 지났다. 백서가 큰 임팩트(영향)를 주지 못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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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작성한 총선백서 초안에 대통령실 책임론과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이 모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서 발간 시점과 내용 등을 두고 당내 갈등이 빚어졌던 만큼 총선 백서가 무사히 발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등에 따르면 특위는 전날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고 백서 초안 작업을 마무리했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브리핑을 열고 "총선 패배는 특정 인물, 특정 기능 하나 때문이 아니라 복합적 원인이 있다는 것이 위원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해 당정이 원활히 소통하지 못한 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참패 이유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동훈 대표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비례대표 공천 번복 등도 패인으로 꼽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섭·황상무' 논란은 각각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사건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이 사석에서 언론인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건이다. 한 대표는 총선 국면에서 정책적 차별화를 하지 못 하고 '이조심판론'으로 대표되는 네거티브에만 집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부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선백서는 조만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책자 형태로 발간된다. 백서는 총 300쪽 분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늦어도 이달 중 발간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최고위에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여 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
백서 내용 등을 두고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당초 특위는 지난 6월말과 지난달 초 사이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었다. 다만 '한동훈 책임론'을 부각하는 백서로 7·23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는 등의 말이 나오면서 당내 계파 싸움이 생기고 발간이 연기됐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앞서 총선백서 발간 시점과 내용 등을 두고 말들이 많았던 만큼 큰 문제 없이 발간이 될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이미 총선이 끝난 지 4개월이 지났다. 백서가 큰 임팩트(영향)를 주지 못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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