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무줄 관세' 2배 늘었네…"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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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최대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 보편 관세 언급에 대해 "재선 성공 시 신규 관계 부과 계획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세계 무역 전쟁으로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관세 정책을 더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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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최대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간 수입품에 대해 10% 보편 관세를 공언해왔으며, 20% 수치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진행된 90분간의 연설에서 경제 문제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며 물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보편 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하며 "물가를 빠르게 낮춰 미국을 다시 경제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제품의 공급망이 해외로 분산되면서 미국 기업이 소위 '바가지를 쓰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과 다른 나라로부터 공급망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10~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또 관세를 부과하면 무역적자가 '실질적 제로(0)'가 될 것이라는 구상도 내놨다. 높은 관세로 해외 공급망을 압박해 제조 거점을 미국 내로 이전하도록 유도하면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이 중요한 제품을 더 싸고,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는 논리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 보편 관세 언급에 대해 "재선 성공 시 신규 관계 부과 계획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세계 무역 전쟁으로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관세 정책을 더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싱크탱크 아메리칸액션포럼의 더그 홀츠-이킨 대표는 "재계 인사 상당수가 트럼프의 정책 과정이 불규칙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수입품에 대한 보편 관세를) 10~20%로 언급했다면, 위스콘신에서 (관세 부과율을) 40%로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상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을 이어갔다. 당초 이날은 정책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었다. 최근 해리스에 대한 트럼프의 무리한 인신공격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인신공격이 아닌 정책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번 연설에서 경제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웃음에 대해 "큰 문제가 있는 사람의 웃음"이라고 조롱하는 한편, 해리스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반복해서 잘못 발음했다고 WP는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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