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반기 6.2만개 출원특허 신기록…고객가치 사활

박한나 2024. 8. 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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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상반기에만 6만2409개의 출원특허 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서울대와의 이러한 산학협력 활동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 물리, 수학 등 기초과학으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연구자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해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공고히 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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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투자·오픈이노베이션 덕분
"차별화된 고객가치 공고히할 것"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대전기술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상반기에만 6만2409개의 출원특허 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전 세계 최다 특허 수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 확보에 집중한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대학교와의 산학협력으로 기초 연구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등록특허 수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만4726개에 달한다. 출원 중인 특허까지 합하면 6만2409개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배터리 기업들 중 최다 특허 수를 기록했다.

이는 연구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가 기반이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구개발(R&D) 비용으로만 지난해 1조374억원을 지출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199억9800만원을 연구개발비에 쏟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분사 이후 가장 높은 4.2%를 기록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압도적인 특허 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적극적인 기술 확보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진행하며 활발한 연구개발 인력 채용은 물론 기술 혁신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대와의 산학협력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는 지난 2022년 서울대학교 내 '분석과학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가 필요한 배터리 구동 과정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깊이 이해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재 풀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약 130명의 석·박사 연구원들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배터리의 개발 가속화를 목표로 배터리 내부와 표면, 분자 구조와 발생 가스, 전기화학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초적인 물리화학적 특성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가능한 것이다.

이들은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개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 플랫폼을 LG에너지솔루션 연구개발 조직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 내재화를 넘어 미국, 유럽,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연구 기관들과 최신 분석 기술을 협력하기 위한 글로벌 분석 클러스터 구축 노력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분석센터 연구원들은 수시로 교류하고 있다. 6개월마다 공식적인 중간 보고회를 열고, 1년 주기의 대외 과제 평가회를 통해 다양한 산학협력 과제 발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서울대와의 이러한 산학협력 활동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 물리, 수학 등 기초과학으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연구자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해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공고히 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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