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괘 좌우 반대로 송출” 광복절에 두 번 사과한 공영방송 KBS

원성윤 2024. 8. 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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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광복절에 잇단 실수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기모노를 입은 오페라를 방송해 고개를 숙인 지 얼마 되지 않아 태극기 이미지를 거꾸로 송출해 하루에 두 번이나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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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뉴스’. 사진 | KBS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KBS가 광복절에 잇단 실수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기모노를 입은 오페라를 방송해 고개를 숙인 지 얼마 되지 않아 태극기 이미지를 거꾸로 송출해 하루에 두 번이나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오전에 방송된 ‘930 뉴스’에서는 기상캐스터가 이날 날씨를 예보하는 화면에서 광복절을 나타내는 그래픽 이미지를 함께 내보냈다. 그래픽 이미지 속 괘가 좌우가 반전돼 나타난 것이다.

이에 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다”라고 해명했다.

‘930 뉴스’. 사진 | KBS


KBS는 “문제를 확인한 즉시 태극기 이미지를 수정했으며, 뉴스홈페이지에서도 수정한 동영상을 다시 제공해 드리고 있다”면서 “이번 실수와 관련해 KBS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BS는 자정에 방송한 ‘KBS 중계석’에서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내보냈다가 비판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해당 오페라에 기모노를 입은 연기자가 나와 기미가요를 부르는 장면이 나와 광복절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KBS는 “당초 7월 말 방송 예정이었다가 올림픽 중계 때문에 뒤로 밀려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며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시의성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설명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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