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관리종목 우려 벗을까…건기식+펫 신사업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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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가 2019년 상장 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노출됐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당뇨변성 신증 치료제(APX-115)는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올해 2b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같은 물질(APX-115)로 개발하는 조영제신독성 치료제는 임상 2상 단계로 현재 독립된 모니터링위원회에서 임상을 계속하는 게 좋을지 평가하고 있고 오는 10월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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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가 2019년 상장 뒤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노출됐다. 지난해 말 매출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연간 매출액이 3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압타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3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 우려의 시선이 나온 이유다.
압타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반려동물 건강보조제(펫케어) 사업으로 매출 기반을 다지겠단 전략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건기식으로 10억원, 펫케어로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관리종목 지정 기준인 매출액 3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 신규사업으로 최소한의 성과는 달성한 셈이다. 압타바이오는 매출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동시에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등 사업적 성과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8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6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매출액이 대폭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건기식 ODM(제조제개발생산)과 펫 용품 유통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하반기엔 상반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기식과 펫케어 사업이 조금씩 탄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사업의 수익성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7배 늘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더 커졌다.
결국 압타바이오가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선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 및 상업화 성과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올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하기도 했지만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2021년 9월 고점과 비교하면 현재주가는 약 85% 낮은 수준이다. IPO(기업공개) 뒤 제대로 된 사업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2021년 9월 이후 주가가 지속해 떨어졌다. 주주들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 신증과 조영제신독성,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황반변성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에 속도를 내는 한편 기술이전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끝내고 이르면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당뇨변성 신증 치료제(APX-115)는 임상 2a상을 완료하고 올해 2b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같은 물질(APX-115)로 개발하는 조영제신독성 치료제는 임상 2상 단계로 현재 독립된 모니터링위원회에서 임상을 계속하는 게 좋을지 평가하고 있고 오는 10월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반변성 치료제는 새로운 파이프라인(ABF-103)을 추가해 올해 말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고, MASH 치료제(APX-311)는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압타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모두 개별적으로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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