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서지컬, 국제학회서 신장결석 수술로봇 AI기능 선보여

안대규 2024. 8. 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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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봇 플랫폼기업 로엔서지컬이 세계 비뇨내시경기술 학술대회(WCET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에 대해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백성현 회장은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최첨단 요로결석 수술로봇인 자메닉스가 세계 석학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매우 자랑스럽다"며, "자메닉스와 같은 우수한 기술력의 국산 의료기기들이 세계 시장에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산업육성책이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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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뇨내시경기술 학술대회(WCET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를 선보인 로엔서지컬. 로엔서지컬 제공

수술로봇 플랫폼기업 로엔서지컬이 세계 비뇨내시경기술 학술대회(WCET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에 대해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WCET 2024는 세계내비뇨기학회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올해는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와 협력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16일까지 개최된다. 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는 지난 13일 산업 세션에 참가해 자메닉스를 통한 신장결석 수술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기존 신장결석 수술법 대비 로봇의 정밀성, 안전성,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자메닉스의 AI 기능들이 소개돼 현장의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먼저 자메닉스의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의 호흡으로 인한 결석의 움직임을 레이저에 보상해 정밀한 레이저 조사와 정확한 결석 파쇄로 환자 인체에 안전한 수술을 구현하고 결석 파쇄 시간을 줄여준다. 또 자메닉스에는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인지를 안내하는 AI 기능도 탑재돼 큰 결석을 레이저로 쪼개 요관 손상 없이 제거한다. 결석크기 오인으로 인한 수술 지연을 방지한 것이다. 경로재생 기능은 요관 내시경이 결석이 위치한 곳까지의 다녀간 경로를 자동으로 주행함으로써 반복적인 결석제거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이 기능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다녀간 경로를 인식해 결석 제거의 반복작업으로 인한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고, 환자의 요관 손상을 줄여준다. 

권동수 대표는 “현재까지 전 세계 신장결석 수술로봇 중 자메닉스만이 AI 기능을 탑재해 가장 정밀한 수술로 글로벌 요시경 로봇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자메닉스의 플랫폼 기술은 신장결석 수술을 첫 시작으로 미래의 모든 수술에 접목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 이외에도 WCET에서는 다양한 상급종합병원의 교수들이 자메닉스를 통한 임상경험을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한덕현 교수는 지난 13일 세미 라이브 서저리를 통해 자메닉스를 이용한 신장결석 제거술을 현장에서 시연했고 지난 12일에는 영남대병원 최재영 교수가 자메닉스를 포함한 다양한 로봇 신장결석제거술(RIRS)에 대한 강연했다. 또 15일에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이주용 교수도 ‘로봇 RIRS의 현재’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자메닉스의 임상 경험을 다룰 예정이다.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백성현 회장은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된 최첨단 요로결석 수술로봇인 자메닉스가 세계 석학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매우 자랑스럽다”며, “자메닉스와 같은 우수한 기술력의 국산 의료기기들이 세계 시장에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산업육성책이 뒷받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약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 2022년 10월 식약처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다. 올 하반기부터는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해 5개 기관에서 232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초 임상연구가 끝나면 진료목적으로 전환 후 원내 사용이 가능하다. 이후 3년간의 임상근거를 기반으로 심평원의 신의료등재 평가를 통해 급여가 결정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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