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피가 끈끈, 고지혈증에 혈전 위험”... 최악의 식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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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질·동맥경화 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환자 수는 60대에 남녀 모두 절정을 이룬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공개한 2022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자의 72.1%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 섭취, 흡연,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60대에 고지혈증이 폭발하기 때문에 40대 중반, 늦어도 50대부터라도 혈관 지키기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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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질·동맥경화 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환자 수는 60대에 남녀 모두 절정을 이룬다. 특히 여성은 40대 22.1%에 불과했던 유병률이 50대 42.9%, 60대에는 56.9%로 치솟는다. 남자(40대 55.8%, 60대 57.7%)와 크게 다른 양상이다. 갱년기 호르몬의 변화, 식습관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폭염 계속되면 혈전 생길 위험 커지는데... 고지혈증 있으면?
고지혈증은 쉽게 말해 피가 끈적끈적해지는 것이다. 피가 정상 속도로 흐르는데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은 폭염에선 혈관을 막는 혈전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심장-뇌혈관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전이 더 잘 만들어진다. 여름에 겨울 못지않게 심근경색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이 많이 생기는 이유다. 이상지질혈증에 고혈압·당뇨병도 있으면 더욱 위험하다.
고혈압-당뇨병 같이 생기기 쉽다... 혈관 급속도로 좁아진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동시에 생기기 쉽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 공개한 2022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자의 72.1%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당뇨병 유병자는 더 많은 87.1%다. 고혈압으로 혈관이 압박을 받고 당뇨병으로 염증 반응이 촉진되면 혈관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쌓인다. 죽상동맥경화증발생이 빨라지면서 심장 혈관, 뇌 혈관이 급속도로 망가지기 시작한다.
LDL 콜레스테롤 관리 매우 중요... 혈관 막히지 않게 신경 써야
혈관에 쌓이는 LDL 콜레스테롤이 더욱 문제다. 염증을 일으키고 플라크를 만들어 죽상동맥경화증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플라크가 점점 커지면 결국 한계에 도달해 플라크가 파괴되어 혈전이 형성된다. 이로 인해 피의 흐름이 급격히 떨어지며 혈관이 아예 막히면 심근경색,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을 늦추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죽상동맥경화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거나 재발 방지를 위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50세부터라도 식습관 바꿔야... 중년의 목표는 "내 혈관 지키기"
이상지질혈증은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음식 섭취, 흡연,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다. 예방-조절을 위해 고기 비계-라면-튀김-인스턴트 식품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줄여야 한다. 잡곡을 섞어 먹고 포화지방과 반대의 작용을 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닭고기, 콩류, 견과류를 자주 먹는 게 좋다. 담배는 당장 끊어야 한다. 운동도 중요하다. 매일 30분 이상-주 5일 정도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게 좋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60대에 고지혈증이 폭발하기 때문에 40대 중반, 늦어도 50대부터라도 혈관 지키기에 나서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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