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따로 기념한 野6당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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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을 비롯한 야6당이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채 광복회의 별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여당은 이날 같은 시간대에 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했지만 야권에서는 '뉴라이트(신보수주의) 역사관' 논란이 제기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는 차원으로 불참 선언이 이어진 바 있다.
박찬대 대행은 당 내에 윤석열 정권 역사 쿠데타 저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응할 수 있는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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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을 비롯한 야6당이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채 광복회의 별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여야 극한 대치로 광복절마저 두 갈래로 찢어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야당은 이날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회 주최의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여당은 이날 같은 시간대에 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했지만 야권에서는 '뉴라이트(신보수주의) 역사관' 논란이 제기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하는 차원으로 불참 선언이 이어진 바 있다.
박찬대 대행은 이날 행사 참석 전에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백범김구기념관 앞에서 친일·반민족 윤석열 정권 규탄 성명문을 낭독했다. 박 대행은 "윤석열 정권이 자행 중인 역사 쿠데타로 독립투쟁의 역사가 부정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일본군 위안부, 사도광산 문제까지 일본이 원하는 모든 것을 내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흉상 철거를 시도하고, 대한민국의 역사 정통성을 수호하는 핵심 기관 곳곳에 친일 뉴라이트를 이중, 삼중으로 심어놓았다"며 "이런 행태를 보면 지금이 일제강점기인지, 아직도 우리가 해방을 하지 못한 것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대행은 당 내에 윤석열 정권 역사 쿠데타 저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응할 수 있는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를 막겠다. 제2의 독립운동에 나서겠다는 각오로 범국민적 저항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도 이날 오전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서서 "친일 밀정 정권 축출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조선총독부 총독인지 묻겠다"고 했다.
또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조국혁신당은 되찾은 애국의 들에서 밀정 쭉정이들을 모두 도리깨질하겠다. 역사의 돌풍으로 제 나라, 일본을 향해 불어 날리겠다. 그래야 찬란한 우리의 들에 민족정기를 품은 희망의 볍씨를 틔워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야당 의원으로 구성된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이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협상 관련 실태를 확인하고 양국 정부에 구체적조처를 촉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방일단에는 이재강·임미애 민주당 의원, 김준형·이해민 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참여했다.
방일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징용의 역사가 남아있는 사도광산 현장을 방문해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넋을 추도하고 일본 정부가 왜곡시키고 있는 역사의 현장을 확인하고 문제시되는 전시장 이전과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명단 공개를 촉구할 것"이라며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시민사회단체, 학계, 언론인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7월27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동원이 이뤄졌던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과정에서 강제성 표현이 빠졌는데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일본 측의 강제 동원 역사 은폐에 협조했다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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