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아이유를 읽는 시간', 명인은 명작을 만든다
‘소격동’, CD수준 가창력에 서태지밴드도 놀라
‘봄 안녕 봄’, 더스틴호프만 ‘투씨’ 주제곡서 편곡 영감
‘라망’, 국내 창작 재즈 발라드 곡 중 최고
‘코인’, 앨범 수록곡 중 녹음 작업 가장 길어
‘너의 의미, 서로 진심갖고 있어야 가능한 경지 콜라보
‘라일락’, 필히 추구해야 할 헤드보이스의 완성형 소리
‘아이와 나의 바다’, 귀신같은 흉성‧중성‧두성‧가성 전환
‘이름에게’, 호흡과 성대 컨트롤 능력 탁월
‘Shh..’, 조원선 피처링 돋보여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아이유를 읽는 시간'의 마감 막판에 만난 심상원 '융 스트링' 악장은 코리안심포니(현 국립심포니)와 KBS교향악단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교향악단 생활을 접고 전문 세션 연주자로 수만 곡 넘는 가요에 참여했다. 클래식에 정통한 이런 음악 귀신조차 가장 힘들었던 음반 세션으로 아이유 '좋은 날'을 꼽았다.
태연, 백지영, 변진섭, 이승철, 윤상, SG워너비, (여자)아이들, B1A4, 린, 임영웅, 김호중, 이찬원, 10CM(십센치) 등등 장르 불문 악보만 있으면 즉시 연주에 돌입하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가 왜 아이유 '좋은 날'을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라고 한 걸까?
"기술적으로 곡이 어렵다거나 편곡된 악보가 어렵다거나 등 몇몇 이유로 작업(세션)하기 힘들 때가 있어요. 이럴 때 다른 곡 작업할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아이유 '좋은 날'을 녹음하러 스튜디오에 갔는데, 이 곡의 악보가 어려웠어요. 통상적으로 20분 내외면 스트링 세션을 마치곤 하는데, 아이유 '좋은 날'은 50분 이상이 걸릴 만큼 어려웠던 곡으로 기억합니다."
아이유 '좋은 날'의 이민수 작곡가가 작업실에 와서 심상원 악장과 음악 내용을 공유하며 작업을 진행했다. 그런데도 쉽지 않았던 것. "아이유 '좋은 날'은 당시로선 매우 생소한 장르였어요. 그간 우리가 세션하던 것과는 좀 달라서 신선하기도 했죠."
"아이유의 노래는 부드러울 땐 너무 부드럽고 강할 땐 비할 수 없을 만큼 강합니다.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넓고 다채로워요. 여기에서 '강하다'란 의미는 크게 소리쳐서 강렬하게 구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부드럽게 불러도 강한 걸 느낄 수 있게 하는 걸 말합니다. 말할 때도 큰소리 내지 않고 잔잔한 톤이지만 그럼에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듯한 말투, 이런 걸 뜻합니다. 그게 바로 아이유입니다."
심상원 '융스트링' 악장 관련 심층 인터뷰는 지난 8월 2일 자 스포츠한국 '조성진의 가창신공'을 참조하면 된다.
피아니스트 김광민 교수(동덕여대 실용음악)는 아이유 밴드마스터 홍소진에 대해 "학생 때부터 아주 열심히 했으며, 학교에서 가장 두드러질 만큼 재능도 돋보였다"고 말했다. 김광민 교수는 "시간이 지나 어느 날 소진(홍소진)을 보니 무척 많은 음악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학생 때보다 굉장히 (실력이) 많이 늘어 놀랐다. 학생 때도 노력을 많이 하던 학생이었지만 지금 홍소진의 연주를 보면 실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늘었다. 연주가 무척 섬세하고 깨끗하다. 재능도 우선이지만 본인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나 알 수 있게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유를 읽는 시간'은 여러 비하인드스토리도 접할 수 있다.
아이유가 성시경과 함께 부른 '첫 겨울이니까'는 브릿지가 없었다. 곡 형태가 그만큼 심플했던 것. 그래서 좀 더 대중적으로 풀어보기 위해 기존에 없었던 구성을 추가했다. 성시경이 "멜로디가 다소 심심하므로 후반부에서 상승하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규호가 거기에 맞춰 뒷부분을 수정했다. 성시경과 아이유 모두 감성 표현과 가창 면에선 탁월한 가수들이다 보니 시너지가 돋보였음은 물론이다.
서태지의 '소격동' 아이유 버전 일화도 흥미롭다. 어느 날 서태지밴드는 아이유 버전이 있다고 해 연습실에 모였다. 기존 '소격동'과 달리 아이유 버전은 아이유의 키(key)에 맞춘 것이라 기타와 베이스 등 다른 악기도 그에 맞춰 세팅을 다르게 해야 했다. 이 곡을 연습하기 위해 아이유는 2014년 서울 강남 논현동에 있던 서태지밴드의 연습실로 왔다. 모니터 이어폰을 끼고 아이유와 처음 합주를 하는 순간 안성훈(기타)을 비롯해 서태지밴드 멤버들, 그리고 연습실에 있던 음악 테크니션들까지 크게 놀랐다.
"아이유가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 전율이 일었습니다. 이어폰에서 들리는 아이유의 노래가 마치 CD에서 나오는 음악처럼 완벽한 소리였기 때문이죠. 노래를 그렇게 잘 부르는 줄 몰랐어요." 안성훈(당시 서태지밴드 기타리스트)
'Coin'은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이전에 볼 수 없던 또 다른 아이유의 가창을 접할 수 있다. 아이유밴드 베이시스트 최인성은 "앨범 수록곡 중 녹음 작업이 가장 길었던 곡"이라며 "작업 과정에서 수정에 수정 또 수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효진 보컬트레이너는 "아이유가 진짜 R&B 같은 창법을 처음으로 쓴 노래"라며 "발성적으로 볼 때 톤을 잡는 데 어려웠을 걸로 보인다"고 했다.
'얼음꽃'은 아이유의 모든 곡 중에서 가장 화려한 기타 솔로 애들립을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당시 로엔 제작사업부 김진명 PD와 이민수 작곡가가 비발디 '사계'를 녹음했던 김세황의 홍대 스튜디오를 찾았다. 김세황은 반 헤일런, 스티브 바이, 조 새트리아니, 지미 페이지, 제프 벡 등 여러 스타일로 계속 바꿔가며 연주하다가 마지막 여덟 번째 기타 솔로에서 다양한 속주 피킹과 아밍 등 그간 자신이 잘하는 모든 기교를 화려하게 녹이며 멜로디컬 프레이즈를 쏟아냈다. 모두 공통된 의견으로 8번째 버전이 최종본으로 확정됐다. 아이유와 김연아도 김세황의 기타 솔로를 듣고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봄 안녕 봄' 편곡자 강화성은 데모곡을 처음 듣고 1980년대 느낌을 지닌 목소리 예쁜 여가수가 부르면 잘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나얼이 직접 일렉트릭 피아노로 연주한 데모에선 80년대 향수가 물씬 났기 때문이다. 편곡 작업은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1982년 영화 '투씨(Tootsie)' 주제가인 스티븐 비숍의 'It Might Be You' 드럼 패턴을 참고했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의 곡 사용 허락을 받기 위해 이종훈 편곡자가 한양여대 실용음악과를 찾아 원작자 손무현 교수와 미팅을 가졌다. 손무현은 어떤 스타일의 곡으로 리메이크를 할 것인지 물어봤다. 그런데 이종훈 편곡자가 설명한 리메이크 방향이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너무 달랐다고 한다. 이후 아이유 버전이 발매됐고, 처음엔 아방가르드 스타일이라 낮설었지만 박수치는 리듬으로 시작하며 이러한 모티브로 곡을 이끌어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손무현 교수에겐 낯설음이 신선함으로 바뀌며 스며드는 순간이었다.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정미조 '개여울'도 화제를 모았다. 정미조 [37년] 앨범 제작자 이주엽 JNH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정미조 선생의 37년 만의 복귀작인 만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손성제 프로듀서에게 '모든 걸 비우고 미니멀한 방식으로 노래하게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어요. 피아노와 목소리만으로 대화하듯 하는 방식으로. 여기에 손성제 프로듀서가 베이스클라리넷이란 악기를 가세시켰습니다."
정미조가 1972년에 발표한 '개여울'은 러닝타임이 2분 45초지만 앨범 [37년]에 수록된 '개여울'은 3분 55초로 길어졌다. 이에 대해 이주엽 대표는 "모든 걸 비우고 매우 편하고 자연스럽게 노래하다 보니 러닝타임도 길어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유 버전은 정미조의 이러한 접근방식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관조적인 태도, 소리 동선에서 여백이 많이 느껴지는, 그래서 더 많은 걸 생각하고 음미하게 되는, 노래 좀 부른다는 사람들도 범접하기 힘든 그러한 차원의 감정선을 연출하고 있다. '아이유를 읽는 시간'을 위해 많은 관계자를 인터뷰하던 중 적지 않은 음악인들이 '개여울' 아이유 버전을 꼽는 데엔 이유가 있었다.
가수 최성수(건국대 문화콘텐츠학 교수)는 '너의 의미'에 대해 "단지 노래를 한다는 게 아니라 서로 자연스럽고 담담하게 주고받는 얘기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그래서 더 큰 감동을 받았다"고 평했다. 최성수 교수는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서로 얘기하는 것에 멜로디가 붙어서 가는 것 같다고 할까. 노래가 가질 수 있는 힘을 잘 표현하고 있는 콜라보다. 이런 건 서로 진심을 갖고 있어야만 가능한 경지"라고 덧붙였다.
오한승 교수(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는 라망(L'amant)을 이렇게 평가했다.
"아이유 첫 재즈 발라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편곡의 고급스러움이나 음악성을 떠나 앞서 나온 대편성 오케스트레이션 발라드처럼 아이유의 가장 작은 볼륨에서부터 가장 강한 음압까지를 다 사용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차이점은 앞의 대편성 곡들은 반주가 터지는 부분에서 고음을 질렀다면, 이 재즈 발라드는 반주가 잔잔한데 노래가 터지는 언밸런스의 미학을 가졌다는 것. 가요로 발표된 국내 창작 재즈 발라드 곡 중 최고라고 생각된다."
장효진 보컬트레이너는 '라일락'에 대해 "아이유의 모든 소리가 하나가 되는 곡"이라고 진단했다. 장효진 트레이너는 "'어느 작별이 이보다 완벽할까'에서 '이'를 주목하자. 발성적 틀이 잘 잡힌 사람은 '이', '으', '오', '우'를 잘 표현한다. 이 발음들은 목을 막는 발음들이다. 이 곡에서 아이유는 '이~'를 발음할 때 그 위치가 위쪽으로 매우 잘 붙어 있다. 더 이상 목을 건드리지 않는 소리가 뭔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저 소리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헤드보이스의 완성형 소리다. 가장 완벽하게 팔세토에서 헤드보이스를 만들면 어떤 소리가 나오는가를 보여주는 노래"라고 진단했다.
오한승 교수 또한 '라일락'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아이유 보컬의 장점은 가성과 진성을 잘 넘나든다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이를 보컬 전문가 입장에서 분석하자면 가성과 진성이 모든 음역에서 다 '연결'돼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가 틈새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있고 모든 음역을 쉽고 유연하게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거의 모든 곡에서 다 드러나지만 '라일락'에서 다시 언급하고 싶은 이유는, 정말로 라일락 꽃잎이 휘날리듯 '하늘거리는'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빌드업과 후렴에서 이렇게 편하고 부드럽게 가성인지 진성인지 구분이 안 가는 느낌으로 부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그룹 빅마마 리더 신연아 교수(호원대 실용음악)는 '미운 오리'를 이렇게 평하고 있다.
"고작 만 15세의 소녀 때 부른 노래인데, 지금의 해석력과 그리 크게 다르지 않은 성숙한 감성이 느껴진다. 연습을 너무 많이 했는지 이미 다소 허스키한 목소리이고 숨을 쉴 때마다 마찰에 의해 약간 단단해진 성대에서 나는 '섹섹'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음을 시작하는 벤딩이나 비브라토, 끝음을 마칠 때 살짝 페이드아웃 되면서 약하게 비브라토가 걸리는 세련된 방식이 이미 정립돼 있다."
아이유의 대표 명곡 중 하나인 '밤편지'에 대해 가수 겸 보컬트레이너 박선주는 "아이유에겐 전환점이 되는 곡"이라며 "절제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절제는 가장 어려운 것이다. 가장 적은 편성으로도 자기를 던질 수 있는 영역으로 온 게 '밤편지'"라고 지적했다. 박선주는 "아이유는 이 곡에서 가장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담았다. 이전의 아이유의 곡은 단지 아이유의 노래였다면, '밤편지'에선 사랑이 담긴 성숙한 보이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즉 이전까진 누가 만들어준 아이유였다면, '밤편지'에서부터 자신만의 진짜 아이유가 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했다.
"'Shh..'는 특히 조원선의 피처링이 돋보인다. 애시드재즈 스타일을 잘할 수 있는 리듬감의 소유자인 조원선이 K팝을 자기 스타일로 부르고 있어 굉장히 멋있게 다가왔다. 귀가 아주 시원할 만큼" 신연아
작곡가‧프로듀서 미친감성(조준영)은 "'쇼퍼(Shopper)'는 전반적인 사운드 색채가 위켄드의 'Blinding lights'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위켄드는 마이너(Fm) 코드로 출발하는 반면, 아이유는 메이저(Fmaj) 코드로 출발한 게 다르다. 초반 벌스 부분이 강력한 반면 후렴은 오히려 약하게 흘러가는 것도 색다르다. 대중음악은 후렴에서 터지는 게 일반적인 공식인데, 'Shopper'는 이러한 공식을 초월했다. 베테랑 작곡가나 돼야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방식"이라고 평했다.
"음악에선 사실 리듬이 제일 중요하다. 장르를 구분하는 것도 리듬이기 때문이다. 아이유는 이러한 리듬감이 너무 좋다. 모든 빠른 노래들, 특히 K팝은 리듬이 잘게 쪼개져 있는데 아이유는 특히 더하다. 그럼에도 귀신처럼 너무 잘 해내는 것이다. 이러한 리듬들을 뻣뻣하지 않게 유연하게 잘 처리한다. '을의 연애'를 듣고 깜짝 놀랐다. 잘 사용하지 않는 집시재즈 스타일에 가사도 너무 잘 썼기 때문이다." 신연아
서근영 교수는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이렇게 분석했다.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성구 전환을 한다. 일반 사람은 알 수 없을 정도로 흉성에서 중성으로 잘 전환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컬 전공생들도 '~밤 사~' 글자에서 목소리가 뒤집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호흡과 성대 컨트롤 능력이 뛰어나다. 마지막 엔딩 부분 '끝나는 곳으로'에서 호흡을 너무 많이 뱉으면 바이브레이션이 빠르게 표현되거나 불안하게 일정하지 않게 표현되고, 호흡을 너무 적게 뱉으면 호흡이 부족해서 프레이즈 마무리가 빨리 될 텐데 아이유는 너무나 적당하게 호흡을 컨트롤해 엔딩을 마무리하고 있다."
"'아이와 나의 바다'는 음악 편곡 변화에 따라 공명과 성대 접촉을 달리해 목소리가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는 성대 컨트롤 능력이 뛰어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쥐도 새도 모르게 흉성, 중성, 두성, 가성으로 전환되고 있다." 서근영
"에어링 보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리듬을 타야 하는 노래에서 애를 먹게 된다. 힘이 있어야 음을 하나하나 찍어주며 리듬을 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유가 리듬을 타는 방식이 특이하다. 리듬을 찍는다기보다 리듬 위에서 흘러가듯이 부르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걸 제일 잘 보여주는 곡이 '사랑이 잘' 이다." 장효진
아이유의 탁월한 마이크 활용에 대해 독일의 세계적인 음향기업 '젠하이저 코리아' 김태한 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가수가 스튜디오에서 녹음할 때, 함께 작업하는 스태프가 지적해주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쿠세'가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멜로디를 따라가기 위해 마이크 손잡이로 리듬을 타는 가수가 있는가 하면, 오른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왼손으론 멜로디를 타며 노래하는 버릇이 있는 가수도 있죠. 그러나 아이유는 이런 쿠세가 전혀 없이 여유 그 자체로 노래합니다. 아이유는 노래 부르는 순간부터 모니터를 통해 나오는 자신의 소리를 즉각 이해하는 아티스트인 것 같아요."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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