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도 신었다" 올 여름 인기 '발레·메리제인 슈즈' 뭐길래

'발레코어룩' 열풍으로 발레 슈즈·메리제인 슈즈 등 인기
무더운 여름 시원한 메시 소재 적용한 제품 출시 '봇물'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발레코어' 열풍이 지속되면서 올해 여름 발레코어룩의 일종인 '메리제인 슈즈', '발레 슈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발레코어란 발레복을 일상복에 접목시킨 패션 스타일을 뜻한다. 메리제인 슈즈는 발레 슈즈와 비슷한 플랫한 모양의 신발에 발등 스트랩을 더한 제품을 말한다.

최근에는 여자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 소속 장원영이 메리제인 슈즈를 신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발레코어 인기가 지속되자 최근 시원한 메시(Mesh) 소재를 적용한 발레 슈즈, 메리제인 슈즈를 출시하는 패션 브랜드 늘어나고 있다.

메시 소재는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과 같은 합성 섬유로 만들어지며 직물이 느슨하게 짜여 있어 통풍이 잘 된다는 특징이 있다.

15일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지난달 '메시 슈즈'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이 기간 플랫슈즈 카테고리 매출도 3배나 증가했다.

W컨셉에서는 릴리슈·러브듀이·로우플로우 등 브랜드에서 출시한 메시슈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F가 운영하는 LF몰의 올 여름(6월 1일~지난달 31일) '메시 슈즈' 키워드 검색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LF에서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알라이아(ALAÏA)와 뉴욕 기반 패션 브랜드 카이트(Khaite)의 발레 슈즈와 메리제인 슈즈의 인기가 높다.

특히 알라이아가 지난해 출시한 메시 소재의 발레 플랫 슈즈는 지난해 출시 이후 현재까지 많은 패션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또 LF가 전개하는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올해 여름 인기 제품인 '핼리 메리제인'을 메쉬 버전으로 출시했다.

'헬리 메리제인은' 작년 여름 판매율 97%로 완판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한 메리제인 슈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젊고 로맨틱한 감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에서 발레코어는 놓칠 수 없는 트렌드로, 그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메쉬 소재, 비브람솔 적용 등 일상 속에서 트렌드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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