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주소 확인해주세요” 이 택배문자 절대 조심…추석 맞아 스미싱 범죄 기승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8.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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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직장인 A(48)씨는 최근 회사, 지인들로부터 자택 주소 확인을 자주 받고 있다.

그러던 중 익숙한 택배회사로부터 "잘못된 주소 정보로 택배 배송이 일시 중단되었으니, 링크를 클릭 후 정보를 업데이트하세요"라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를 받았다.

최근 A씨처럼 실생활과 밀접한 택배회사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 따른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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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사칭 스미싱 문자 실제 사례. [사진 출처 = 금융감독원]
추석을 앞두고 직장인 A(48)씨는 최근 회사, 지인들로부터 자택 주소 확인을 자주 받고 있다. 그러던 중 익숙한 택배회사로부터 “잘못된 주소 정보로 택배 배송이 일시 중단되었으니, 링크를 클릭 후 정보를 업데이트하세요”라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를 받았다.

A씨는 아무런 의심 없이 문자 내 링크를 클릭했고, 그 즉시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됐다. 택배회사 명의를 사칭한 ‘스미싱’이었던 것이다.

사기범은 악성앱을 통해 탈취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로 금융거래를 실행해 A씨의 자금을 편취했다.

1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우정사업본부, 전국상인연합회, 한진 등과 민관 협력해 택배 상자 및 스티커를 활용한 민생금융 범죄 예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A씨처럼 실생활과 밀접한 택배회사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 따른 결정이다. 하반기에도 추석 선물배송을 위장한 스미싱 등 다양한 보이스피싱 범행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SMS)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하여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다.

우정사업본부·전국상인연합회·한진은 택배상자 및 스티커 제작·배포 등을 지원하고, 금감원은 홍보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9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 우체국에 피해예방 문구가 담긴 소포 상자 10만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소포 상자에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담아 자연스럽게 위험성을 알릴 수 있어 피해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국상인연합회·한진은 오는 19일부터 전국 66개 전통시장에서 전국각지로 배송되는 택배상자에 민생범죄 예방문구를 담은 스티커(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보험사기 각 1만장, 총 3만장)를 부착할 예정이다. 전통시장과 연계한 홍보를 통해 소상공인 등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택배 수신자·배달기사 등의 각종 금융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킨단 복안이다.

금감원은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했을 때는 메시지 속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반드시 삭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악성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앱(최신 버전 업데이트)으로 검사 후 삭제하거나, 데이터 백업 후 휴대폰 초기화, 또는 지인이나 휴대폰 서비스센터 등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앞으로 관계기관은 보이스피싱 등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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