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견제할 장타자 황유민 방신실, 더 헤븐 마스터즈 첫날 동반라운드…나란히 초반 상승세 되살릴 때

김경호 기자 2024. 8. 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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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왼쪽)과 방신실이 더 헤븐 마스터즈에서 상승세의 윤이나를 견제할 대항마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동반 라운드중인 황유민과 방신실. |KLPGA 제공



방신실과 황유민이 16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데 헤븐CC(파72·6680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장타대결을 벌인다. 상승세의 윤이나를 견제할 국가대표 출신 장타자들의 동반라운드는 갤러리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할 빅 카드다.

방신실과 황유민은 올해도 KLPGA 투어 장타 1, 2위로 뜨겁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근소한 차로 드라이브 평균비거리 1위를 차지한 방신실이 올해도 262.4야드를 날려 황유민(257.1야드)에 앞서 있고 이를 바탕으로 라운드 평균버디와 버디율에서도 방신실이 2위(4.04개·22.4%), 황유민이 4위(3.80개·21.1%)를 달리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방신실이 2승, 황유민이 1승으로 성공적인 첫 시즌을 치른 둘은 2년차인 올해엔 투어 전체를 이끌어갈 기둥으로 기대를 모았다. 겨울훈련을 마치고 나선 시즌 초반엔 황유민이 4월에 일찌감치 1승(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거두고 방신실도 우승다툼을 계속하면서 기세가 높았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둘의 강세는 조금 시들해졌다. 황유민은 5월까지 5차례 톱10에 들더니 최근 5개 대회에서는 이렇다할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최근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이틀간 6오버파 150타를 치고 컷탈락 해 스스로도 큰 실망을 안았다.

방신실은 해외에서 치른 2024 시즌 개막 2연전에서 2위, 공동 4위에 오른 자신감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40위)에서 선전하고, 국내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는 위력을 보였지만 이후 스윙을 바꾸는 과정에서 차질을 빚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옛 스윙으로 되돌리고 한국여자오픈 공동 5위에 오르며 회복한 그는 최근 2대회 연속 톱10(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8위, 삼다수 마스터스 공동 2위)을 거두며 다시 첫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

초반 초강세 이후 조금씩 흔들렸지만 둘은 여전히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핵심선수들이다. 황유민은 시즌 상금 7위(5억 2277만원), 대상 8위이고 방신실이 상금 9위(4억 3056만원), 대상 6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자가 유리한 더 헤븐 코스에서 상승세의 윤이나를 견제할 선수들로 기대를 모은다.

방신실, 황유민에 이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름이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이다. 데뷔 시즌 3차례 준우승과 2차례 3위 등 뛰어난 성적으로 신인상을 받은 김민별은 ‘제2의 이예원’을 꿈꾸며 나선 올 시즌엔 아직 3차례 톱10에 머물며 노력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매 대회마다 가장 늦게까지 연습장을 지키고 야간에도 추가 훈련을 거듭하며 때를 기다리는 김민별이 하반기에 명성과 실력에 걸맞는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거리다.

방신실과 황유민은 이제영과 함께 16일 오후 12시 13분에 티오프 하고 김민별은 최은우, 최민경과 오전 7시 45분 출발한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윤이나는 시즌 3승씩 거둔 박현경, 이예원과 오전 8시 29분 첫 티샷을 날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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