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복절에 기모노 입고 ‘기미가요’ 나오는 ‘나비부인’·태극기 표출 오류 방송…시청자 “분노,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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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광복절인 15일이 되자마자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하면서 기미가요가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오전 'KBS 뉴스'에서는 날씨를 소개하는 이미지에 표시된 태극기가 거꾸로 나온 사실이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한편, 이날 9시 55분쯤 KBS '930뉴스'에서 날씨를 전하며 기상 캐스터가 출연하는 코너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표시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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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KBS가 광복절인 15일이 되자마자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하면서 기미가요가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오전 'KBS 뉴스'에서는 날씨를 소개하는 이미지에 표시된 태극기가 거꾸로 나온 사실이 밝혀져 비난이 일고 있다.
15일 0시 KBS1 'KBS 중계석'에서는 오페라 '나비부인' 1부가 방송됐다. 아마 푸치니 사망 100주년을 기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굳이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찾은 날인 광복절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에서 여주인공이 시종 기모노를 입고 있고, 기미가요가 흐르는 방송을 내보내야 했는지 의문이 남는다.
이에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KBS 미친 거 아냐" "이게 광복절날 한국방송인가"라는 글들을 올리며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나비부인'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924)가 작곡한 오페라이다. 서양인들이 일본을 개항시키며 일본 안으로 들어오면서, 일본 게이샤들이 이들을 상대로 하는 매춘과 국제결혼이 사회문제화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서양 남자들은 일본 여성과 결혼을 한 상태에서 본국으로 도망가는 경우도 있었다. '나비부인'에서도 미국병사 핑거튼과 일본에 남겨진 초초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가 이어지자 KBS측은 "확인중"이라고 말하며 곧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9시 55분쯤 KBS '930뉴스'에서 날씨를 전하며 기상 캐스터가 출연하는 코너에서 태극기를 거꾸로 표시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KBS는 "오늘 기상캐스터 출연 코너에서 배경 화면의 일부에 태극기 이미지가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태극기의 좌우가 반전돼 나가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인물이 태극기를 들고 있는 장면에 맞추기 위해 제작자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태극기 그림을 반전시킨 결과였습니다"라면서 "문제를 확인한 즉시 태극기 이미지를 수정했으며, 뉴스 홈페이지에서도 수정한 동영상을 다시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실수와 관련해 KBS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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